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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안희제의 길, 의령에서 발해로 스며든다”…국가보훈부 보훈콘텐츠 선정→전국 재개봉 확정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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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해방의 정신이 아득한 의령에서 발해까지 이어지는 길 위에서 다시 살아난다. 백산 안희제 선생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묵직한 독립운동의 울림을 담은 영화 ‘백산, 의령에서 발해까지’가 국가보훈부의 보훈콘텐츠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며 또 한 번 시대의 중심에 올랐다. 부산·경남 민영방송 KNN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이 영화는 역사와 현재의 경계에서 과거의 숨결을 오늘에 되살린다.
국가보훈부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극장가로 돌아올 이 작품이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 ‘일상 속의 보훈’을 실현하는 대표적 콘텐츠임을 강조했다. 전국 재개봉을 위한 영화 유통과 마케팅 지원금 1억8천여만원이 투입돼 많은 이들이 스크린에서 독립운동의 가치를 만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영화는 지난해 개봉 당시 전국 중고등학생들의 단체관람이 잇따르며, 광복과 호국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오는 8월,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국 극장에서 다시 상영될 예정인 ‘백산, 의령에서 발해까지’는 단순한 서사를 넘어 시대의 자취를 다양한 세대와 공유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교육청 직원 250명은 24일 CGV 아시아드에서 단체관람을 진행하며, 진재운 감독과의 만남을 통해 작품의 숨은 의미를 더욱 깊이 들여다볼 예정이다. 정부와 교육계, 그리고 관객 모두의 시선이 한 자리에 모이며 보훈의 실천이 일상으로 스며드는 순간을 예감케 한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적 공감 속에 다양한 보훈콘텐츠 지원을 검토할 계획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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