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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블록체인과 스포츠 결합”…위메이드, KLPGA 챔피언십으로 플랫폼 확장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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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이 스포츠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챔피언십 2025’ KLPGA 투어 최종전을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과 실물 스포츠 이벤트를 결합, 산업 내 IT 융합 흐름을 부각시켰다. 업계에서는 위믹스 생태계를 활용한 팬 참여·사회공헌 모델이 스포츠와 IT플랫폼 협력 경쟁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한다.

 

‘위믹스 챔피언십 2025’는 15~16일 경주 마우나오션 C.C에서 개최돼 시즌 상위 24명의 국내 정상급 여자골프 선수가 참가했다. 우승은 올 시즌 상금랭킹 1위 홍정민 선수에게 돌아갔으며, 총상금 10억원 규모의 대회로 운영됐다. 이번 대회는 전통 VIP 관행을 배제하고, 시상식 무대에 선수와 캐디 등 현장 주체들이 오르는 팬 중심 행사로 차별화했다. 이틀간 약 2만 2000명의 현장 관람객이 몰려, 스포츠 이벤트의 대중적 확장성도 확인됐다.

이번 대회의 차별성은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회공헌 플랫폼 ‘위퍼블릭’을 연계한 팬 참여모델에 있다. 참가 선수 애장품 펀딩과 상징적 골프공 액자 경품 등 이벤트는 위믹스 기반으로 투명하게 운영된다. 모금 금액은 전액 기부 처리되고, IT플랫폼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의 신뢰성·확장성을 높였다. 게임·IT 기업 중심이던 위메이드는 스포츠와 블록체인을 결합, 실제 생활 영역으로 플랫폼 사용처를 넓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NBA·MLB 등의 NFT 티켓, 메타 데이터 기반 선수 기록 서비스 등이 이미 도입됐으며, 일본·유럽도 스포츠와 IT 융합 실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오픈’ 테니스 대회처럼 비주류 종목으로도 플랫폼을 확장, 아마추어·생활체육까지 블록체인 활용 대상을 넓힌 점이 특징이다.

 

업계에선 스포츠와 IT플랫폼 결합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데이터의 투명성·공정성, 이벤트 기부처 관리 등 정책 및 윤리 이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스포츠산업혁신, 블록체인 투명성 강화 정책을 점진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나, 개인정보·트랜잭션 관리 등 실무적 규제는 추가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산업계는 이번 위메이드 사례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스포츠 팬 참여 경험과 사회공헌을 결합한 서비스가 실제 시장에 정착할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플랫폼 도입의 가시적 성과와 더불어, 사용자 신뢰·정책 환경의 동반 구축이 스포츠 IT 융합 확산의 또 다른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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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위믹스챔피언십#블록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