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땀과 눈물로 쌓은 세 번째 대상”…대상 2관왕→팬들에게 또 한 번 전설 예고
무대 위로 쏟아진 불빛처럼 아이들의 표정에는 벅찬 감정이 켜켜이 쌓여갔다. 익숙한 박수와 환호 사이,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온 영광의 순간이 멤버들의 떨리는 손끝에 내려앉았다. 객석을 가득 메운 네버랜드의 목소리와 함께 아이들은 서로에게 진심을 건네며, 또 한 번 전설의 페이지를 써내려갔다.
아이들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제34회 서울가요대상에서 대상과 본상을 동시에 품으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세 번째로 대상을 거머쥐며 아이들은 2024년을 자신의 해로 각인시켰다. 앞서 32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4, ASEA 2025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어, 신기록의 행진이 멈추지 않는 분위기다. 본상 발표 시에는 차분한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 네버랜드의 환호에 조심스레 고개를 숙였고, 대상 수상 직후 멤버들은 "어린 시절부터 우러러보던 선배님들의 길을 우리가 이어가게 돼 벅차다"며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무엇보다 "네버랜드의 응원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섰다"는 고백으로 팬들과 더욱 깊이 소통했다.

시상식에서 미연은 MC로서 안정적인 진행을 펼치며 무대를 이끌었고, 민니는 1990년대 명곡 ‘보랏빛 향기’로 시간의 경계를 허물었다. 이어 미니 8집 타이틀곡 'Good Thing'과 역주행 신화의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등 다채로운 무대가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시상식 내내 무대와 객석은 네버랜드의 고요한 함성으로 교차했고, 아이들은 그 응원을 온몸으로 껴안았다.
2023년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멜론 뮤직 어워드 대상에 이어 2024년에도 쉼 없이 자신들의 기록을 갈아치운 아이들은, 새로운 길 앞에서 더 커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무대를 내려온 뒤에도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 뭉클함 속에서 멤버들은 미니 8집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네버랜드의 변함없는 응원을 품고 새로운 여정에 나설 채비를 시작했다. 이들의 발걸음은 오는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어져, KCON LA 2025 무대에서도 전설 같은 감동을 또다시 펼칠 예정이다.
개성 넘치는 무대와 팬들에 대한 절실한 헌신, 그리고 기록 경신이 맞물린 아이들의 서사가 2024년 가요계를 다시 한 번 뒤흔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