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정정보도 요구 일침”…이상호 허위 사과→영상 삭제 긴장감 고조
방송이 품어야 할 진실의 무게가 다시 세상 위를 덮었다. KBS는 기자 이상호의 비상계엄 담화문 허위 발언 여파에 책임 있는 대응을 내세우며, 정정보도와 영상 삭제까지 엄정한 입장을 관철했다. 정보를 맞바꾸는 짧은 순간조차, 공영방송이 지켜야 할 신뢰의 울림은 결코 가볍지 않다는 메시지가 시청자들 곁에 스며든다.
이상호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12.3 비상계엄 선포 담화문 녹화 방송’ 논란과 관련된 자신의 실수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더불어 해당 방송의 주체를 KBS가 아닌 KTV였음을 언급하며, “제가 잘못한 것이니까 명백하게 사과드리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상호가 고발했던 박장범 전 사장의 개입 역시 착오였음을 털어놓는 순간, 허위와 진실 사이에 머물던 의혹의 그림자는 비로소 옅어졌다.

파장은 방송계를 넘어 SNS, 유튜브 등 온라인 공간으로 확장됐다. KBS는 <매불쇼>, <고발뉴스TV> 등 논란이 된 영상의 즉각적인 삭제 및 수정을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촉구했다. 만약 이러한 조치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경고가 이어졌다.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대중의 혼란과 신뢰 상실, 그리고 언론이 지녀야 할 책무가 더욱 절실하게 각인되는 시점이다.
오랜 시간 쌓아온 언론의 신뢰가 한순간 무너질 수도 있음을 보여준 이번 사건은, 정정과 사과만으로 모든 파문이 정리되지 않음을 시사한다. 무엇보다 KBS는 날선 경계 속에서도 신속하고 명확한 정정보도의 기준을 내세우며, 공영방송이 품어야 할 책임과 윤리에 다시 눈을 돌렸다.
방송을 통한 명확한 사실 검증과 책임 있는 정정보도의 가치를 역설한 KBS의 입장은, 2025년 7월 31일 재차 강조됐다. 이 날을 기점으로 허위 정보 확산에 대한 경계와 대응은 더욱 단호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