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동참”…유네스코, 축구공 캠페인 론칭→공존 문화 확산
밝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행사장에 들어선 이재성의 모습은 축구장 위에서의 역동적인 플레이를 떠올리게 했다. 그러나 이날 그의 목소리엔 스포츠를 넘어 사회 변화를 꿈꾸는 깊은 진심이 담겼다. 유네스코가 펼치는 새 캠페인의 서막, 현장에는 서로를 향한 존중과 공존의 바람이 퍼졌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6월 16일 서울 중구 유네스코회관에서 ‘축구공(共) 캠페인’ 론칭 행사를 열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이재성이 첫 번째 동참자로 나섰다고 발표했다. 축구공(共) 캠페인은 국가와 계층, 세대를 넘어 사회 곳곳의 갈등을 완화하고, 존중과 공존의 문화를 확산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유네스코는 축구에서 비롯된 협력, 배려, 포용의 정신이 미래 세대를 감싸는 울타리가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캠페인은 교육부, 축구 기업, 재단, 시민들의 참여와 후원으로 추진되고 있다.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시즌을 겨냥한 전국적 홍보와 체험 프로그램도 계획돼 있다. 이재성은 지난해 ‘유네스코 프렌즈’ 위촉에 이어 이번 공식 론칭 현장에 직접 참석하며, “축구로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 줄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다. 모두가 함께하면 갈등과 혐오를 평화와 공존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진심을 다해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성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부위원장은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야말로 지속가능한 미래의 출발”이라며, “축구라는 세계적인 언어를 통해 학교와 사회에 존중과 연대의 가치가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성과 유네스코의 손길이 더해진 이번 캠페인은 학교 교육 현장과 지역 사회 전반에도 파동처럼 울려 퍼질 것으로 보인다. 캠페인은 북중미 월드컵을 전후해 더욱 다양한 체험과 전국적 이벤트로 확대될 예정이다.
삶의 구석구석이 평화와 연대로 물드는 어떤 여름, 공 하나에 담긴 희망이 아이들의 손끝에서 튀어 오른다. 유네스코는 이재성과 함께, 축구를 넘는 공존의 메시지를 조용하게 이어갈 예정이다. 이 같은 변화의 시작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시즌을 맞아 국민 곁에서 천천히, 그러나 분명히 빛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