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개인 맞춤식단이 체형까지 바꿨다”…화사, IT·바이오 융합 다이어트 주목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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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유전정보, 신체 데이터와 연동된 맞춤 식단·운동 관리 플랫폼이 다이어트 산업의 판을 바꾸고 있다. 최근 가수 화사가 건강한 체형으로 주목받으며 공개한 식단 방법론이, IT와 바이오 기술이 결합된 ‘개인 맞춤 다이어트’ 시장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데이터 기반 식단 설계와 AI 코칭 서비스가 “건강 감량” 트렌드를 견인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

 

화사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컴백 준비 과정에서 5㎏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주된 비결로 ‘호박고구마와 밤고구마를 합친 식사’, ‘단백질 위주 식단’과 함께 꾸준한 운동을 언급했다. 실제로 식단, 영양소 분석, 체형 변화 데이터 등을 AI에 입력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국내외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존의 ‘일률적 식단’ 방식보다, 개인별 신체·대사 특성을 분석해 탄수화물, 단백질, 섬유질 비중까지 미세 조정하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개인 맞춤식단 서비스는 주로 앱 또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며, 사용자 기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분석한다. 업계는 유전자 검사, 웨어러블 기기 연동 등 IT·바이오 통합 기술이 실제 몸상태와 목표에 맞는 지속가능한 감량법을 찾는 데 실효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개인의 생활 패턴과 식이 반응까지 고려한 예측적 맞춤 서비스가 기존 다이어트 방식보다 성공률과 건강 지표 모두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AI 기반 영양 코칭, 혈당·호르몬 응답 자동 측정 등 차세대 다이어트 솔루션 경쟁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바이오·IT 기업의 관련 플랫폼 출시에 소비자 호응이 빠르게 늘고 있다. 반면, 서비스 제공 시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의료 활용 규제 등 해결해야 할 정책과 윤리 과제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초개인화 기반의 건강 감량 시스템이 자칫 인체 데이터의 오용 등 새로운 리스크를 동반할 수 있다”며, 기술과 규제, 산업 구조 변화의 ‘균형점’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트렌드가 실질적 시장 혁신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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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개인맞춤식단#다이어트플랫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