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캐릭터명 선점 열기”…컴투스, 더 스타라이트로 사전예약 돌풍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더 스타라이트’가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로 국내 게임 시장의 사전예약 열기를 이끌고 있다. 컴투스가 서비스하고 게임테일즈가 개발한 ‘더 스타라이트’는 11일부터 공식 브랜드 사이트에서 본격적인 사전 이벤트에 돌입했다. 업계는 “전통 판타지와 현대, 미래를 아우르는 복합 세계관, 크로스 플랫폼 구현이 격화된 MMORPG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공식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계정 로그인 및 사전 예약 휴대폰 인증을 거친 뒤, 실제 플레이할 캐릭터 이름을 선점하는 방식이다. ‘이리시아’, ‘로버’, ‘데커드’, ‘실키라’ 등 세계관 주요 인물명을 딴 4개 월드와 함께, 월드당 6개의 서버를 선택할 수 있어 총 24개 서버에서 캐릭터명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로버’ 월드는 스트리머 전용 서버로 운영돼, 일반 유저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한 공간에서 파티 던전, 배틀로얄 등 실시간 협동 및 PvP(이용자 대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이벤트에 참여한 전원은 ‘스타라이트를 모아라!’ 특별 재화를 지급받게 된다. 이 재화는 게임 내 강화 아이템, 희귀 소환 보상뿐 아니라 실제로 순금 골드바, 커스텀 PC 등 실물 경품 응모까지 가능하다. 친구 초대·채널 구독 등 추가 미션을 완수하면 더 많은 재화가 주어지며, 사전예약자에겐 ‘선봉대의 전투마’, ‘영롱한 코멧’ 등 희귀 등급 게임 아이템과 LG 스탠바이미2, 삼성 오디세이 모니터 등 다양한 경품 추첨 기회도 개별 제공된다.
더 스타라이트의 원작은 정성환 총괄 디렉터가 집필한 동명의 판타지 소설로, 여러 차원이 얽힌 멀티버스 기반 서사와 독자적 캐릭터 구성이 특징이다. 게임은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고화질 그래픽과 전략적 충돌 시스템, 지역별 감성 사운드를 결합해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올해 3분기 중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으로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으며, 사전예약 신청자 수가 이미 100만명을 넘았다.
현 시점에서 대형 MMORPG 출시 전부터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중심으로 커뮤니티 집객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기존 국내외 대형 게임사들도 공식 브랜드 사이트, 메신저 플랫폼 연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전예약 초기 수요 확보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따라 2024년 하반기 한국 MMORPG 시장도 크로스 플랫폼·세계관 차별화·유저 커뮤니티 참여 경험 등 다양한 혁신이 이어질 가능성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더 스타라이트가 단순한 판타지 게임을 넘어 원작 세계관 및 실시간 대형 커뮤니티 경험 확장을 통해, 차세대 MMORPG 시장의 성장 신호를 보일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산업구조와 기술 혁신의 교차 속에서 게임 IP 확장성과 유저 주도 생태계가 확산될지도 향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