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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페퍼톤스, 메카니즘 결성”…한계 없는 음악 시너지→무대 위 행복이 번진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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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페퍼톤스, 메카니즘 결성”…한계 없는 음악 시너지→무대 위 행복이 번진 순간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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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결을 따라 펼쳐진 낯선 만남에서 시작된 새로운 음악의 여정이 조혜련과 페퍼톤스, 그리고 그들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메카니즘의 이름으로 무대를 수놓았다. 웃음과 설렘이 교차하는 순간, 서로 다른 음악적 색깔이 어우러지며 신선한 감동을 자아냈다. 조혜련은 데뷔 33년 만에 페퍼톤스와의 협업이라는 오랜 꿈을 현실로 만들어냈고,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나는 지금을 노래했다.

 

메카니즘의 첫 디지털 싱글 ‘고장난 타임머신’에는 소중한 시간과 잃어버린 꿈에 대한 아련함이 담겼다. 맑은 피아노 선율 위로 번지는 서정적인 멜로디는,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고장난 타임머신’이라는 상상으로 풀어냈다. 이 곡은 두려움이나 후회가 아닌, 해맑고 따사로운 위로를 건네며 듣는 이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함께 수록된 ‘나 요즘 파이 됐대 (π)’는 조혜련 특유의 솔직함과 페퍼톤스의 경쾌한 편곡이 만난 유쾌한 트랙으로, 현실의 무게마저 재치 있게 녹여냈다.

“가장 가슴 뛰는 무대”…조혜련·페퍼톤스, 메카니즘 결성→신선한 음악 시너지 / 안테나
“가장 가슴 뛰는 무대”…조혜련·페퍼톤스, 메카니즘 결성→신선한 음악 시너지 / 안테나

음악 팬들의 감탄을 자아낸 두 곡에는, 서로 이질적으로 보였던 세 사람의 감각이 어느새 하나의 리듬으로 녹아 들었다. 특히 ‘나 요즘 파이 됐대 (π)’ 뮤직비디오에는 ‘핑계고’를 진행 중인 유재석이 직접 촬영에 참여해 호흡을 더했다. 현장의 열기와 웃음, 그리고 서로를 향한 존중이 자연스레 드러나며, 유머와 따뜻함이 공존하는 새로운 에너지가 느껴졌다.

 

조혜련은 이번 만남을 가리켜 "33년 연예인으로 살아오며 가장 뜨겁고 행복한 순간"이라며 간절한 소회를 전했다. 신재평은 흩어질 듯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목소리가 새로운 색채로 피어난 과정을 즐거움으로 기억했다. 이장원 역시 조혜련의 도전 정신에 매료돼, 누구보다 열정적인 시간을 보냈다고 밝히며, 향후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무대와 일상, 꿈과 현실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메카니즘의 음악은 현재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조혜련과 페퍼톤스, 그리고 유재석까지 더해진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이 음악 팬들에게 여운을 남기며, 새로운 시간여행의 문을 연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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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페퍼톤스#메카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