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다 선물거래량 70억달러 돌파”…카르다노, 알트코인 침체 속 투자 열기 고조
현지 시각 8월 14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카르다노 에이다(ADA)의 선물거래량이 69억6천만 달러로 급증하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횡보 양상을 보여온 알트코인 시장 내에서의 이례적 거래량 회복은 투자자 관심과 기대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 폭증이 단기 가격 돌파와 제도권 편입 시그널로 해석되는 등 카르다노를 둘러싼 새로운 국면이 펼쳐지고 있다.
카르다노 에이다의 선물거래량은 한동안 10억~40억 달러대에서 유지돼 왔다. 하지만 글래스노드(Glassnode)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14일 단번에 69억6천만 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시장 변동성 확대와 함께 투자자 호출력을 높였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최근 5개월 사이 최대 거래량”이라고 평가했으며, 실제 가격도 삼각 수렴 구간 돌파로 주간 기준 12% 오른 0.919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8월 17일에는 0.98달러까지 고점을 찍었으나, 심리적 저항선인 1.00달러 전후에서 추가 상승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거래량 급증 및 가격 반등의 배경에는 제도권 금융 진입 기대가 한몫하고 있다. 최근 대형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미국 델라웨어주에서 카르다노 신탁 설립을 추진한 사실이 보도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카르다노 현물 ETF 출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공식적인 신청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제도권 자본의 접근과 주요 가격 구간 돌파가 맞물리면서 상승 모멘텀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켓프로핏(Market Prophit) 등 데이터 플랫폼들은 투자자 심리가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인 댄 감바델로(Dan Gambardello)는 “1.25달러 구간이 본격 상승 신호의 분기점”이라며, 이 저항선 돌파 여부에 장기 트렌드 변화가 달릴 것으로 봤다. 특히 해당 가격대는 과거에도 주요 상승을 가로막은 바 있어, 글로벌 투자자와 기관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제 주요 금융매체들도 시장 반전을 조명하는 가운데, 카르다노의 단기 지지선(1.00달러)과 중기 저항선(1.25달러) 안착 여부가 향후 대세 전환의 전초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높은 가격 변동성이 상존하는 만큼 신중한 시장 접근을 주문하는 의견도 동시에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카르다노 에이다의 이번 선물거래량 급등과 제도권 논의가 알트코인 시장의 회복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단기 랠리 지속성과 기관 자금 유입이 실제로 이어질지, 향후 국제 가상자산 시장의 지형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