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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라인업 완성”…현대캐피탈·흥국생명, 외인 조합 시험→KOVO컵 조직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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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라인업 완성”…현대캐피탈·흥국생명, 외인 조합 시험→KOVO컵 조직력 주목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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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의 영광을 향해 전력 재정비가 한창인 배구장, 경험과 신구 전력의 긴장감이 진남체육관에 스며들고 있다. 성대한 무대가 예고된 KOVO컵 개막 한 달 전, 현대캐피탈은 새로운 외국인 라인업으로 또 한 번 팬들의 기대에 불을 지폈다. V리그 정상의 경험이 풍성한 흥국생명 역시 레베카 라셈의 복귀라는 화제성과 함께 공격 조합을 대폭 개편했다.

 

한국배구연맹은 올 시즌 컵대회 외국인 선수 출전을 구단 자율로 전환하면서, 각 팀이 외국인 거포와 아시아 쿼터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전진 배치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가 6일 입국해 빠르게 훈련에 돌입했고, 대표팀 차출로 인한 허수봉과 박경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바야르사이한 밧수와 호흡을 맞춘다. 한 단계 단단해진 조직력 점검을 위해 현대캐피탈은 19일 한국전력, 21일 KB손해보험과 연습경기에 나선다.

“외국인 거포 총출동”…현대캐피탈·흥국생명, KOVO컵 대비 조직력 점검 / 연합뉴스
“외국인 거포 총출동”…현대캐피탈·흥국생명, KOVO컵 대비 조직력 점검 / 연합뉴스

여자부 흥국생명은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을 중심으로 레베카 라셈과 피치라는 투톱 외국인 공격진을 구성했다. 2021-2022시즌 이후 부활의 윙을 펼친 레베카의 귀환, 그리고 지난 시즌 인상적인 활약 후 재계약에 성공한 피치가 V리그 전초전에서 진가를 드러낼 준비를 마쳤다. 아울러 흥국생명은 9월 초 일본 JT 마블러스와 합동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단단히 다진다는 각오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공격수 카일 러셀, 리베로 이가 료헤이의 조합에 중점을 두고 OK저축은행과의 실전 점검에 나선다. KB손해보험은 핵심 외국인 안드레스 비예나가 20일 입국해 곧바로 현대캐피탈과 실전 대결을 갖는다. 여자부 정관장은 베테랑 공격수 엘리사 자네트를 앞세워 컵대회 경기력을 시험하며, 위파위 시통은 부상 재활로 출전이 불발됐다.

 

현대건설은 캐리 가이스버거와 자스티스 아우치라는 외인 조합으로 시즌을 전망하며, GS칼텍스 역시 일본 구단과의 친선경기, IBK기업은행은 도요타와 훈련을 이어간다. 각 구단은 연습경기와 전지훈련을 병행하고 컵대회를 기점 삼아 전력 극대화에 돌입했다.

 

여수 진남체육관을 무대로 펼쳐질 2025 KOVO컵은 남자부 9월 13~20일, 여자부 9월 21~28일 열린다. 팬들의 목소리와 새로운 전력 구상, 구슬땀의 하루가 만들어갈 V리그 진검승부의 윤곽은 곧 그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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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흥국생명#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