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재명 정부에 내란특검 촉구”…옥중서신서 정권교체 의미 강조→정치 파장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차가운 수감 생활 속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의 새 정부 출범을 두고 “내란에 맞서 싸운 국민 승리의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이 4일 공개한 조 전 대표의 옥중 서신에는 정권교체를 이뤄낸 여정의 무게와 그 이면에 숨은 시대정신이 고스란히 담겼다는 점에서 사회적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는 서신을 통해 “정권교체의 순간은 민주당만의 승리가 아닌 혁신당과 국민 전체의 성취”라며, 독자 후보를 내지 않은 혁신당 역시 치열한 정치적 선택을 동반했고 그 진정성이 결실을 맺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 세력과 기득권 세력이 이재명 정부의 전진을 저지할 것”이라 경계한 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새로운 정부의 성공에 자신도 보탬이 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조 전 대표는 “가장 시급한 과제는 민생과 경제 회복, 그리고 내란에 대한 철저한 사실 규명과 책임자 척결”이라며 현 정국의 본질을 짚으면서, 검찰 독재 재발을 막고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내란첵결 특검법’의 필요성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수사와 기소의 분리, 검찰권 남용에 책임 있는 정치검사에 대한 감찰과 인사조치”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이며, 검찰 제도 개혁에 대한 방향성 역시 명확히 했다.
이 같은 옥중 서신은 다층적 정국 변화의 한가운데서 국민이 만들어낸 정권교체의 의미와 내란척결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되짚어보게 한다. 한편 이재명 정부는 조국 전 대표의 제언을 포함한 각계 의견을 토대로, 민생 해결과 제도 혁신을 위한 정책 과제 이행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