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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취임의 순간”…100분 토론, 갈라진 민심에 벼랑끝 긴장감→국정운영 시험대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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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봄, 혼돈의 시간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마침내 취임했다. 분열과 내란, 시대착오적 계엄령이 안갯속에 휘감긴 지난 반년은 오늘로써 커다란 전기를 맞이했다. 범여권 189석이라는 탄탄한 의회 기반을 앞세운 이재명 정부는, 무엇보다 민생의 회복과 경제 안정이라는 국민적 바람을 안고 출범을 알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분열을 넘어 미래로 나아간다”며 국민의 손을 잡으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규모 비상경제대응TF 가동과 내란범죄 단죄 등 구체적인 개혁 청사진도 밝히며 국정수행의 새로운 기조를 제시했다. 그러나 역대 최다 득표라는 수치와 달리, 과반이 되지 않은 득표율은 깊게 패인 사회의 불신을 여실히 보여준다. 대한민국 곳곳에 쌓인 불안과 견제 심리가 더욱 굳건해졌다는 방증이었다.

“내란 심판 후 첫 숙제”…‘100분 토론’ 이재명 대통령 취임→국정운영 시험대 / MBC
“내란 심판 후 첫 숙제”…‘100분 토론’ 이재명 대통령 취임→국정운영 시험대 / MBC

정치권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국민의힘은 계파 간 갈등이 점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내부정비에 돌입했고, 보수 재편의 불씨가 된 이준석 전 후보의 선택 역시 향후 정국에 큰 파장을 예고한다. 이처럼 대선 이후 재편된 정치 지형은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기로를 세우고 있다.

 

특집 MBC ‘100분 토론’은 바로 그 최전선에 서서 이재명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과 통합, 그리고 경제 정상화를 향한 길목을 조명한다.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마주 앉아, 21대 대선의 의미와 함께 새 정부에게 주어진 과제, 그리고 야권 견제를 조명한다. 국민의 일상에 새겨진 아픔과, 달라진 정치의 풍경, 넘어야 할 숙제들이 토론의 불꽃 속에 드러난다.

 

국민에게는 이제 상처를 딛는 용기와 미래로 향하는 길이 기다리고 있다. 6월 4일 밤 9시 방송될 MBC ‘100분 토론’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시험대 위에서 한국 사회의 새로운 좌표를 모색하는 시간, 시대의 갈림길에 선 우리의 질문이 깊게 울려 퍼질 예정이다.

 

개성 넘치는 패널과 뜨거운 논쟁, 그리고 달라진 시대를 반영하듯 각자의 시선이 교차할 오늘 밤의 ‘100분 토론’에 다시 한 번 이목이 쏠린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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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100분토론#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