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여름 저녁에 물든 도예의 손끝”…예술과 향이 번지는 공간→진득한 순간의 기록
햇살이 저물 무렵, 도예가 이경환의 작업실은 특유의 고요와 향으로 채워졌다. 검은 민소매 톱을 입은 이경환의 손끝에서는 부드러운 흙의 결이 천천히 빚어졌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그는 자신만의 속도와 깊이로 예술을 완성해 내고 있었다. 촘촘히 묻은 손과 단단한 어깨, 그리고 집중에 잠긴 표정이 그의 진중한 예술가 정신을 더욱 또렷하게 드러냈다.
사진 속 공간은 녹색 프라다 패러다임 오 드 퍼품 향수와 정갈하게 놓인 도자기 원형들, 흐트러진 흙물과 작업 도구들이 어우러져 있다. 작업대 위로 빛이 경계 없이 번지고, 손가락 끝에 걸린 섬세한 감각이 촘촘한 흔적으로 남는다. 무엇보다 이경환이 도자기 물레 위에서 흙을 길들이는 순간마다, 공간을 채운 향과 온기가 그의 창작 시간과 맞닿았다.

그는 “나의 방식대로, 나만의 향이 스며든다. 도자기처럼 천천히 빚어지는 하루”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취향으로 채운 공간, 그리고 사색과 감각의 순간을 기록했다. 방 안을 감도는 앰버리 우디의 부드럽고 섬세한 향, 오롯이 자신이 빚어내는 도자의 형상이 일상 속 황홀한 예술로 그려졌다.
사진을 본 팬들은 “진득한 순간과 감각들이 담겨있다”, ”예술과 향의 조합이 아름답다”,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난 작업실”이라며 쏟아지는 공감을 보였다. 반면 진중하면서도 섬세한 이경환의 태도와 절제된 취향, 그리고 공간을 감도는 온기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도예가 이경환은 이번 게시물을 통해 고유한 취향과 창작의 아름다움, 사색이 공존하는 소박하면서도 남다른 일상을 보여줬다. 흙과 향이 머무는 그의 공간에서 매일 빚어지는 조용한 예술적 변주가 앞으로도 팬들에게 깊은 영감을 응축시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