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농번기 브로맨스”…전현무·구성환, 냉수 샤워 쏟아진 웃음→600회 클래스 경악
아침 햇살이 농촌의 들판을 깨우던 순간, 전현무와 구성환이 웃음소리와 땀방울로 가득한 논밭을 누볐다. 구슬땀이 흐르는 두 남자의 얼굴에는 자연스럽게 번지는 미소와 함께, 노동의 기쁨과 고단함이 오롯이 담겼다. 농번기 한복판에서 펼쳐진 두 사람의 브로맨스는 순수한 동료애와 무한한 에너지로 금요일 밤을 가득 채우며, 화면 너머 시청자들에게도 잔잔한 파문을 남겼다.
600회를 맞이한 ‘나 혼자 산다’는 ‘후추 브라더스’ 전현무와 구성환이 친한 동생을 도와 논과 양계장에 동행하는 현장 체험을 그리며, 전작과 달리 한층 진해진 인간미와 사뭇 진중한 사제의 정을 담았다. 논밭을 가로지르며 모판을 짊어지고 달리는 장면, 닭 사료를 챙기며 동물들과 조우하는 모습, 그리고 날선 농사일의 거친 손맛이 스크린을 통해 생생히 전해졌다. 특히 닭 3000마리와의 사투 속 전현무의 호탕함, 구성환의 조심스러운 몸짓은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과 응원의 기류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어서 펼쳐진 새참 타임과 바비큐 만찬, 그리고 마지막의 ‘냉수 샤워’ 장면까지, 온몸의 피로가 웃음으로 씻겨내려가듯 과감한 물싸움이 폭소를 자아냈다. 출연진들의 놀란 반응은 이 브로맨스의 절정을 대변했다.

한편, 또 다른 주인공 고강용은 신입 아나운서로서 ‘갓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보여줬다. 혼자 산 지 9년, 입사 후 6개월째를 맞은 고강용은 아침 러닝과 엄마표 반찬, 깔끔한 자취방, 그리고 감사일기의 루틴을 일상에 녹이며 꾸밈없는 진정성을 드러냈다. 뉴스 더빙 실습에서 긴장하다가도, 월급날 환하게 웃으며 부모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순간, 누군가의 첫 출근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공감이 그려졌다.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내는 무지개 회원들, 그중에서도 전현무·구성환의 한여름 노동이 주는 응원과 고강용의 설렘은 시청률 6.8%를 견인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나 혼자 산다’ 600회 특집은 초심으로 돌아가 땀과 웃음이 가득한 일상의 단면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한여름 들판에서 뛰고, 공동식탁 앞에서 마음을 나누며, 마침내 냉수 샤워로 서로를 적시던 무지개 회원들의 브로맨스는 오랜 팬들에게 깊은 여운을 안겼다. 여전히 변치 않는 진정성으로 삶의 온기를 전하는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새로운 에피소드로 시청자 곁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