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6% 급등…코오롱인더스트리, 장중 3만6천원 돌파→외국인 매수세 속 실적 주목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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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바람은 투자 심리를 움직이는 태도를 달리한다. 24일 오전 10시 31분,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는 드라마틱한 곡선을 그리며 전일 대비 10.64% 오른 36,900원에 거래됐다. 시장은 종목 하나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날 주가는 시초가 35,900원에서 장중 38,900원 고점을 기록했다. 변동성은 매 순간 긴장감을 주었고, 저가는 35,650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40만 주 가까이 쌓였고, 거래대금은 1,509억 원에 달해 시장 열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출처=코오롱인더스트리
출처=코오롱인더스트리

전일 종가 33,350원과 비교했을 때 하루 만에 3,550원 상승한 수치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주가 변화가 예사롭지 않음을 시사한다. 시가총액 또한 1조 155억 원으로 코스피 271위에 올랐다. 외국인 보유 비율은 12.41%이며, 전일 기준 외국인은 13,499주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만 7천 주 넘게 순매도했다. 차분히 쌓인 수급의 흐름이 주가 반등의 배경을 말해준다.

 

2025년 1분기 기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주당순이익(EPS) 3,202원, 주가수익비율(PER) 11.54배를 기록했다. 주당순자산(BPS)은 121,125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1배로 평가된다. 배당수익률은 3.52%에 달한다. 이 같은 지표는 저평가 구간에서의 성장성과 배당 매력이라는 이중의 메시지를 전한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고기능성 소재 및 재활용 신사업의 진출이 투자심리를 적극적으로 자극하는 모습이다. 외국계 증권사 등 주요 투자기관이 매수세를 이어간 점 역시 시장 움직임의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한편, 새로운 산업 전략 방향과 미래 신소재에 대한 비전이 연이어 부각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안정적 재무 구조와 새로운 사업 기회가 만나는 교차점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다음 걸음을 지켜보고 있다. 이번 급등세가 실질 실적 개선 흐름으로 이어질지, 향후 분기별 실적 발표와 외국인 수급 동향이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주가의 힘찬 반등이 투자자의 기대를 한층 더 모으는 한편,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시장은 언제나 민감한 귓결을 세운다. 새로운 나침반이 요구되는 이 시기, 투자자들은 실적과 산업 트렌드에 귀 기울이며, 냉철한 시선과 신중한 전략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다음 분기 실적 발표까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행보는 한국 증시 한복판에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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