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인 가구 겨냥한 반마리 치킨”…bhc, 배달의민족 한정 세트로 소량 배달 공략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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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와 소량 주문 수요 확산에 맞춰 치킨업계가 소포장 메뉴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bhc는 9월 30일 1인분 전용 치킨 세트를 배달의민족 앱에서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 최소 주문 금액과 배달비 조건이 모두 사라지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그릇’ 카테고리에서만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새롭게 선보인 1인 세트는 후라이드 반마리와 콜라, 핫후라이드 반마리와 콜라, 맛초킹 반마리와 콜라, 콰삭킹 순살 반마리 등 총 4종이다. 가격은 각 1만2,000원으로 책정됐으며, bhc 공식 앱이나 쿠팡이츠 등 여타 플랫폼에서는 운영하지 않는다. bhc의 이번 결정은 주문 단위를 소형화하려는 외식업계 최신 트렌드와 부응한다는 평가다.

출처=bhc
출처=bhc

시장에서 1인 가구를 주 타깃으로 한 식음료 제품이 점차 늘면서, 소비자는 배달비 부담이나 최저 주문금액에 대한 고민 없이 다양한 선택지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와 나홀로 소비 문화 확산이 식품·외식업계의 제품 기획, 가격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는 흐름이라고 진단한다.

 

bhc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 수요에 맞춰 혁신적인 메뉴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향후 외식업계는 단품화·소형화 전략을 강화하며 고객층 확대와 시장 점유율 제고를 동시에 모색할 전망이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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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배달의민족#1인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