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아·이채민, 폭군의 셰프 운명 교차”…주방의 불길 따라 로맨스→긴장 서막
새벽의 주방을 밝히는 불빛 아래 임윤아와 이채민이 숨겨왔던 운명을 마주했다. 서로 다른 시대와 공간을 살아온 두 사람은 운명처럼 타임슬립의 장막을 뚫고 하나의 주방, 그리고 한 끼의 식탁 앞에 섰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긴장과 미각의 대결, 로맨스의 기류가 서서히 피어오르며 서사의 모든 감각이 깨어났다.
임윤아는 현실 세계의 탁월한 프렌치 셰프 연지영 역을 맡아 단정한 조리복과 침착한 동작으로 자신만의 주방을 장악한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으로 500년 시간을 뛰어넘어 조선의 수라간으로 내던져진다. 그곳에서 마주친 이는 이채민이 연기하는 조선의 군왕 이헌. 왕좌의 위엄과 철저한 미각, 그리고 꺼내지 못한 외로움을 품은 이헌은 연지영의 새로운 맛과 도전 앞에서 차가우면서도 예민한 감정의 파동을 드러낸다.

두 인물의 첫 만남은 공개된 스틸 사진 한 장에서도 선명히 드러난다. 새벽을 닮은 주방의 불길, 하얀 조리복 위로 맺힌 땀, 그리고 왕좌에 앉은 군왕의 서늘한 눈빛이 이슬처럼 교차했다. 임윤아는 생존과 성공을 꿈꾸며 미식가 군왕의 입맛과 마음을 요리로 뒤흔드려 하고, 이채민은 임윤아의 요리를 때로는 얼음처럼 차갑게, 때로는 속내를 감춘 호기심으로 맛본다. 각자의 세계에서 온 두 사람이 점차 끌리듯 가까워지는 과정은 숨 죽인 한 끼 식사의 온도처럼 세심하게 그려졌다.
장태유 감독의 탄탄한 연출 아래 ‘폭군의 셰프’는 원작 웹소설의 타임슬립 판타지적 매력에 궁중 요리의 화려함과 시대를 초월하는 로맨스, 권력을 둘러싼 암투까지 더해졌다. 엄격한 궁중 규율과 현대 셰프만의 감각이 한 공간에 녹아들고, 매 장면마다 먹음직스러운 음식과 팽팽한 감정선이 교차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었다.
공개된 스틸컷은 연지영의 당찬 포부와 이헌의 절제된 아우라, 궁중을 떠도는 위태로운 분위기까지 고스란히 담아냈다. 치열한 생존 경쟁, 음식으로 줄다리기하는 미묘한 감정, 그리고 시대를 뛰어넘는 색다른 로맨스가 보는 이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준비된 미식의 향연과 서바이벌이 펼쳐지는 드라마 속에서 임윤아와 이채민은 매 순간 놀라운 감정의 변주와 변신을 선보였다.
‘폭군의 셰프’는 시대와 세계, 음식과 사랑의 경계를 허물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어느덧 두 인물의 맛의 대결과 뜨거운 감정에 빠져들게 만든다. 오는 2025년 하반기 첫 방송에서 임윤아와 이채민이 완전히 달라진 자신만의 세계를 어떻게 펼쳐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