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잇는 꿈의 징검다리”…이현식, 대표팀-초등 꿈나무 소통→장성체육관 환호
땀과 열정이 교차하는 순간, 장성체육관에는 핸드볼의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과 이들을 응원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익숙한 체육관의 바닥이 이날만큼은 작은 결의와 기대감으로 가득 찼고, 어린 선수들은 자신들의 우상이 가까운 곳에서 직접 기술을 전하는 장면에 숨을 죽였다. 국가대표 선수단은 기본기부터 실전 기술까지 아낌없이 공개했으며, 미니 게임과 사인회, 기념 촬영 등 교감의 무대가 이어졌다.
이번 재능 기부 행사는 같은 기간 예비 국가대표 육성을 위한 하계합숙 훈련을 소화하는 초등 꿈나무들과 남자 대표팀의 촌외 훈련 일정이 맞물리며 자연스럽게 마련됐다. 대한핸드볼협회가 주관한 프로그램에서 선수단은 끊임없이 어린이 선수들과 눈을 맞추고 서로의 열정을 함께했다. 그 과정에서 경기장 곳곳에는 어린 선수들의 열띤 함성과 선수단의 격려가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무엇보다 남자 핸드볼 대표팀 주장 이현식은 직접 어린 선수들 앞에 서 “우리 역시 어린 시절 선배들에게서 많은 조언을 받으며 성장했다”며 “오늘 만난 선수들이 언젠가 국가대표로 같이 뛸 수 있도록 이런 시간을 자주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팀 선수들은 훈련 내내 각자의 노하우와 경험을 사랑과 정성으로 전했고, 유소년 선수들 역시 진지한 자세로 응답하며 자신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다지는 모습이었다.
통계적으로도 의미 있는 접점이 만들어졌다. 남자 대표팀은 향후 촌외 훈련 일정 속에서도 지속적인 후배 육성 의지를 전달해왔다. 꿈나무 선수들은 오는 18일까지 하계합숙 훈련을 이어가며, 미래 국가대표 선발 및 성장의 교두보라는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이 행사가 본격적인 선수 성장의 실질적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성체육관에 모인 팬들과 학부모들 역시 깊은 관심과 응원을 보였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사인과 기념촬영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며, 현장에서의 교감이 아이들의 각별한 추억으로 남았다. 현장의 한 관중은 “이런 기회가 자녀들 꿈에 날개를 달아준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꿈을 잇는 손끝, 미래를 응원하는 눈빛이 한데 모인 현장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남자 핸드볼 대표팀과 초등 꿈나무들의 특별한 하루는 장성체육관에서 작은 기적처럼 새겨졌다. 대표팀은 예정된 촌외 훈련을, 꿈나무 선수들은 18일까지 하계합숙 훈련을 이어간다. 핸드볼계 안팎에서는 두 세대의 만남과 소통이 한국 핸드볼의 내일을 한층 밝게 비춘다는 평가가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