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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상륙작전 시연·KAAV 체험까지”…김포시, 해병대 문화축제로 안보관 제고 나선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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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지역이 밀집된 접경지역의 특성을 가진 경기도 김포시가 안보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며 해병대 문화축제 준비에 착수했다. 김포시가 10월 23일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오는 11월 1일 김포함상공원과 대명항에서 제2회 ‘김포 해병대 문화축제’가 개최된다. 미묘한 안보 긴장감이 흐르는 한편, 군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해병대 상륙작전 시연 행사다. 군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와 헬기를 동원해 실전과 흡사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시민들이 직접 KAAV에 탑승해보는 체험 행사도 열린다. 아울러 군번줄·팔각모 만들기, 사격 체험, 전투식량 시식, 위장 및 군장 체험 등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밖에 강철 근육 선발대회, 시민·해병대원이 함께하는 노래자랑, 군악대 공연, 대명항 상권에서 쓸 수 있는 이벤트 쿠폰 발행 등 지역 상권 활성화와 연계된 다채로운 행사도 예정돼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해병대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군과 소통하는 체험형·참여형 축제”라며 “지역 안보관 확립은 물론 접경지역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전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에서는 자녀 동반 체험과 현장형 교육 기회를 반기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포시는 지난해 처음 해병대 문화축제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더욱 확대된 프로그램으로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같은 안보문화 행사를 통해 시민 참여 확대와 군사지역 이미지 개선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방침이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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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해병대문화축제#상륙돌격장갑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