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목소리 타고 흐른 신비”…파라오의 이집트, 재능기부 감동→경계 허문 전율
잔잔한 정적을 머금은 복합문화예술공간에 하이라이트 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이 건네는 담담하면서도 진실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관람객들은 빛의 시어터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고대의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환상을 경험했다. 네 멤버 각각의 개성과 따스함이 가득 담긴 내레이션이 각 섹션에 흐르자, 황금빛 나일강의 숨결과 신전의 웅장함, 파라오의 고요한 시간까지 전시장의 공기가 조금씩 바뀌어 갔다.
‘파라오의 이집트, 빛으로 깨어난 고대 문명’ 전시는 공간 전체가 하나의 디지털 캔버스로 변신해 고대의 신비와 구체적인 사실을 오롯이 담았다. 하이라이트는 오디오 가이드에 목소리를 기부하며 역동적인 감각을 전했다. 각 멤버는 자신만의 해설로 관람객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이끌었으며, 전문 도슨트 채보미가 아동용 해설을 맡아 모든 연령층이 쉽게 전시에 몰입하도록 배려했다.

이 전시는 루브르, 메트로폴리탄, 대이집트 박물관의 명작 컬렉션을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구현했다. 1500평에 이르는 거대한 면적과 21미터 높이의 압도적인 공간이 장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며, 빛과 음악, 하이라이트의 보이스가 충만하게 어우러진다. 나일강의 흐름과 제사 의식, 파라오의 왕위 행사와 장례의식까지 다양한 테마를 관람자가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연출됐다.
하이라이트의 재능기부는 팬들에게는 예상치 못한 특별한 감동으로, 일반 관객에게도 매혹적인 경험으로 남는다. 기존 오디오 가이드와 전혀 다른 감성적 깊이와 생생함을 전하며, 네 명의 목소리는 전시장 분위기를 더욱 성스럽고도 극적으로 바꿔 놓았다. 곳곳에서 멈춰 선 관람객들의 눈빛, 순간마다 감정이 물드는 시간이 천천히 흘러간다.
진심이 깃든 해설, 전문가의 안내가 더해진 ‘파라오의 이집트, 빛으로 깨어난 고대 문명’ 전시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내 빛의 시어터에서 10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자세한 일정과 정보는 빛의 시어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