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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보상 우수성 인정”…한미약품, 지식재산 경영 선도 → 제약 혁신 선순환 가속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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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정부로부터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하며, 제약 산업 내 특허 기반 혁신 경영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15일 국무총리 소속 지식재산처와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이번 인증에서 한미약품은 특허 및 연구 인력 보상 체계의 체계성과 정당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업계는 이번 발표를 ‘지식재산권 경영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제도는 임직원이 개발한 기술에 대한 정당한 권리 승계와 보상을 실질적으로 실행하는 기업을 국가가 공식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 기업에는 특허·실용신안·디자인에 대한 우선심사, 연차료 감면, 정부 지원사업 가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한미약품은 지난 2년간 LAPSCOVERY, 미라벡 서방정, 다파론듀오 서방정 등 혁신 신약 및 개량신약 관련 92건의 특허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 선도적인 제도를 운영하며 제약 산업의 상생 구조를 실현하고 있다.

특허 보상체계의 핵심은 지식재산(IP)을 연구개발(R&D)에서 사업적 가치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 확립에 있다. 한미약품은 임직원 개개인의 창의성과 발명 역량을 회사의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며, 이를 통해 신약 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장해 왔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재 의약품 53건 및 등재 특허 43건, 국내 특허 250건 출원 등 국내 제약업계에서 최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허 경쟁력 강화는 한미그룹 전반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한미그룹은 출원 중 1614건, 등록 2899건 등 총 4513건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의 자료에 따르면 2021~2023년 비만 및 대사 GLP-1 계열 분야에서도 세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신약부터 개량신약, 제네릭 의약품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한미약품만의 기술력과 IP 전략의 결과로 분석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특허 기반 기업 경쟁력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국내 선도 제약사는 지식재산권 관리와 활용의 투명성과 체계성을 인정받는 것이 사업 확장과 투자 유치, 해외 라이선스 확보에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미국 등 선진국은 이미 연구자 보상과 특허 기술 자산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 국내 기업의 적극적 제도 도입이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에 필수로 꼽힌다.

 

한미약품의 특허 중심경영 확대와 보상 문화 내재화 흐름은 연구개발 전주기, 생산, 품질, 마케팅 등 전사적 역량 결집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한미약품은 경영의 핵심 축을 연구개발과 IP 전략에 두고, 지속적인 특허 경쟁력 확보를 통해 의약품 개발 투자 구조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무발명보상 등 특허 보상 체계의 상향 평준화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질적 성장과 글로벌 시장 확장에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한미약품의 선도적인 행보가 국내 특허 경영 문화 확산과 실질적 연구 혁신의 촉진장치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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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직무발명보상#지식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