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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중, 남북관계 실타래 차근차근 푼다”…통신망 복원 의지→한반도 평화 시동
정치

“김남중, 남북관계 실타래 차근차근 푼다”…통신망 복원 의지→한반도 평화 시동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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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중 통일부 차관이 남북 간 통신망 재개와 신뢰 회복의 중요성을 힘주어 강조했다.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그는 멀어진 남북 관계의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한 첫걸음으로 "작은 것부터 하나씩 차분하게" 추진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북측이 일방적으로 연 끊은 지 벌써 1년이 넘게 흐른 현재, 김 차관의 목소리는 단절의 시간을 견뎌온 국민과 실무진 모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2023년 4월 7일 이후 남북 연락망이 완전히 차단된 이후, 하루 두 번의 통화 시도조차 북측은 외면했다. 이런 현실에서 김남중 차관은 “아무리 비싼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정부의 남북 소통 및 협력 의지를 다시금 강조했다. 김 차관은 “갈 길이 멀다 해도 서두르지 말고 신뢰를 쌓으라”고 당부했고, 지금 한반도 평화가 상상 이상의 난관에 봉착해 있음을 직시했다. 그는 북한이 ‘적대적 2국가’론을 내세우며 두 나라 사이의 벽이 더 두터워진 현실을 냉정하게 인정했다.  

“김남중, 남북관계 실타래 차근차근 푼다”…통신망 복원 의지→한반도 평화 시동
“김남중, 남북관계 실타래 차근차근 푼다”…통신망 복원 의지→한반도 평화 시동

정책 추진 과정에 대해선 자기 성찰도 놓치지 않았다. 그는 “용기와 상상력, 정책수요자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있었는지”를 되물으며, 남북 관계 접근 방식의 변화 필요성을 시사했다. 통일부 위상 변화와 관련해서도 김 차관은 “분단 인더스트리” 파괴라는 일부 전문가의 우려를 안타깝게 받아들이는 한편, 앞으로는 “평화 인더스트리”를 통해 더 많은 계층과 전문가가 평화 문제에 동참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통일부가 민생부처로서 국민 생활에 기여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 남중 차관은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발전, 지방정부와의 협력, 이산가족 및 국군포로·납북자·억류자 가족의 인도적 지원, 탈북민의 고용지원 강화 등에 대한 정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정부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남북 신뢰 회복과 실질적 평화 추진을 위해 현장 중심의 정책을 계속 마련할 방침이다. 냉각기와 단절을 넘어, 남북 관계가 조심스레 해빙기를 맞을 수 있을지 사회적 관심이 모아진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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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중#통신망#통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