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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열 번의 시험관 도전→진심 고백에 스튜디오 숨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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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열 번의 시험관 도전→진심 고백에 스튜디오 숨죽였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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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를 머금은 이정민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스튜디오에 들어선 순간, 환한 인사가 스며드는 첫인상이 잔잔하게 다가왔다. 그러나 카메라가 그를 비출수록, 인생의 벼랑 끝에서 흘린 눈물과 진지한 고백이 서서히 쏟아져 나왔다. 이정민의 깊은 공감과 내밀한 이야기가 스튜디오와 시청자의 마음에 묵직한 진동을 전했다.

 

출연자인 이정민은 전현무의 따뜻한 환영과 함께 등장했다. 전현무는 이정민이 과거 아나운서, 교양, 예능 등 여러 방면에서 맹활약했던 ‘만능 아나운서’라는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이정민은 프리랜서 전향 후 창업에 도전한 자신의 근황도 털어놓았다. “스파숍을 차리고, 퇴직금과 대출을 전부 투자했다”는 그의 고백은 단순한 도전 그 이상을 내포했다. 이정민의 선택에는 단단한 각오와 책임감, 그리고 현실을 버틴 진한 결심이 묻어났다.

“열 번의 눈물 고백”…이정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서 시험관 도전→인생 전환점 맞았다
“열 번의 눈물 고백”…이정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서 시험관 도전→인생 전환점 맞았다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박명수의 재치 있는 농담은 스튜디오를 한층 유쾌하게 했다. 그러나 곧 이정민의 진심 고백이 담긴 이야기가 이어졌다. 나민희의 시험관 시술 경험을 듣던 중 이정민은 묵직한 속마음을 꺼냈다. “첫째는 자연스럽게 생겼지만, 둘째를 위해선 쉽지 않은 시간들이 이어졌다”며, 수차례의 시험관 시술과 눈물 어린 주사 투혼을 전했다. “하루에 주사를 세 번, 네 번씩 맞고, 시계를 들여다보며 알람이 울릴 때마다 조용한 화장실로 향했다”는 현실 고백은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가장 뼈아픈 순간을 지나며 이정민은 무려 열 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아이를 품게 됐다고 밝혔다. 단호하게 “열 번째에 성공했다”고 다시 한 번 숫자를 강조하는 그의 입술은 그 시간만큼의 고단한 감정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아픔마저 이야기로 품은 이정민의 용기와 꾸밈없는 진솔함이 현장을 적셨다.

 

현재 이정민은 방송인으로의 역할에 안주하지 않고, 창업가와 MC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여러 무대와 행사, 스튜디오에서 안정적인 진행력으로 대중을 만나는 그의 일상에는 아나운서 시절의 담백한 소통과 애정이 여전히 살아 있다.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이날 방송에서 이정민의 인생담이 그려진 가운데, 스페셜 MC로서 보여준 성숙한 내면과 나눔의 태도는 시청자들에게 오래 남을 울림을 선사했다.

 

특유의 밝은 미소와 인간적인 고백이 이어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진심을 나누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한 번 더 어루만졌다. 개성 넘치는 출연자들과 이정민의 뜨거운 도전이 함께한 이 에피소드는 앞으로의 변화도 기대하게 했다. 이정민의 출연분이 담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KBS2를 통해 방송됐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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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사장님귀는당나귀귀#전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