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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 향한 도전 선언”…대한컬링연맹, 발전위 가동→5대 혁신안 전격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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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 향한 도전 선언”…대한컬링연맹, 발전위 가동→5대 혁신안 전격 선포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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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는 미래를 내다보는 의지와 긴장감이 조용히 번졌다. 대한컬링연맹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장기 비전과 5대 혁신안을 공식 발표하며, 선수들과 관계자 모두의 결의가 묻어난 자리였다. 여자컬링팀의 은메달 이상, 남자컬링과 믹스더블의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는 국내 컬링계에 새로운 도전과 기대를 던졌다.

 

대한컬링연맹은 이날 혁신·비전 선포식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5대 혁신안을 구체적으로 내놓았다. 마인드, 피지컬, 아이스, 전략 파트별로 국가대표 발전위원회를 신설해 경기력 향상에 방점을 찍었다. 이는 선수 개개인의 기량뿐 아니라 종목 전체의 밑거름이 되겠다는 포부로 이어졌다.

“밀라노 은메달 정조준”…대한컬링연맹, 국가대표 발전위 발족·5대 혁신안 발표 / 연합뉴스
“밀라노 은메달 정조준”…대한컬링연맹, 국가대표 발전위 발족·5대 혁신안 발표 / 연합뉴스

김태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컬링의 전술성과 전략성을 강조하며, 인공지능 기반 경기 분석 시스템의 도입과 멘털 코칭 확대로 대표팀의 소통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불안 극복력 강화 등 심리적 지원도 병행한다는 점을 밝혔다.

 

행정 혁신 역시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한상호 회장은 사무처의 전문성 강화, 디지털 행정 시스템 구축, 투명한 운영 체계 마련 등 보다 견고한 기관 운영을 예고했다. 예산 자립 확충 방안으로는 플로어 컬링에서 활용 가능한 ‘전자 브룸’의 세계 표준화 프로젝트가 본격화됐다. 연맹은 전자 브룸 사업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과 로열티 기반의 재원 확보도 조준하고 있다.

 

단계별 인재 육성, 각 지역 연맹과의 연계 강화, 컬링 산업 생태계 확대, 그리고 컬링 체험 인프라 확충까지, 연맹이 준비한 로드맵은 다양하게 그려진다. 한상호 회장은 “5대 혁신안은 미래 100년을 내다본 설계”라며, 다음 세대와 컬링 종목의 장기 발전을 위한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차가운 아이스 위에서 이뤄질 수많은 작은 승부, 그리고 꾸준한 혁신과 성장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대한컬링연맹의 새로운 일상, 그리고 국가대표팀의 내일은 2026년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그 결실을 향해 달려간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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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컬링연맹#김태완#한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