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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이 김소현, 냉철과 설렘이 부딪힌 밤”…빌런 맞서 각성→뒤바뀐 진심의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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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이 김소현, 냉철과 설렘이 부딪힌 밤”…빌런 맞서 각성→뒤바뀐 진심의 파장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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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공기가 점점 고조되는 경찰청 앞, 김소현의 눈빛은 어둠에 스며 긴장과 기대를 동시에 자아냈다. 그녀가 연기하는 지한나는 날선 목소리로 서사의 균형을 이끌었고, 의미가 얽힌 시계 하나에 숨 쉬는 진실은 짧은 숨소리와 뜨거운 시선 속에 무언의 대답으로 남아 있었다. 그 순간 김소현의 태도에는 결코 무너지지 않는 단단함과, 상대조차 숨죽이게 하는 침묵의 힘이 강하게 각인됐다. 극 안팎을 관통하는 카리스마와 지한나의 서사는 점점 봄바람처럼 교차하며 시청자의 마음에 긴 파문을 남겼다.

 

5회와 6회에서 김소현은 ‘굿보이’의 중심 축이 됐다. 한나는 민주영과의 대치 속 날카로운 질문과 날렵한 관찰로 높은 완성도를 빚었다. 아버지의 유품인 금장 시계를 발견하며 내뱉은 “공교롭게도 그쪽과 유착 혐의가 있는 사람들이 같은 시계를 차고 있더라. 우연이 아닌 것 같다”라는 말에는 단서와 긴장감이 한데 뒤섞였다. 맹렬한 추적과 미묘한 표정 변화는 등장인물 사이의 간극을 극대화했으며, 김소현의 냉철한 카리스마는 극적 대립과 흐름을 명확하게 각인시켰다.

“냉철한 눈빛 속 숨은 진심”…김소현, ‘굿보이’ 빌런 대적→뒤바뀐 감정선 / JTBC
“냉철한 눈빛 속 숨은 진심”…김소현, ‘굿보이’ 빌런 대적→뒤바뀐 감정선 / JTBC

이어진 장면에서는 한나의 성장 서사가 또렷이 드러났다. 위험을 감수하고 스스로 미끼가 되겠다는 결기는 지지 않고 선명했다. “왜 나를 선배 뒤에 숨게 해?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않아”라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에는 이전보다 한층 깊어진 변화와 강인함이 묻어났다. 한나는 무모할 만큼 거침없이 사건의 중심을 파고들었고, 이야기는 점점 격도를 더했다.

 

주동자들과의 긴장 속, 지한나는 정보 수집과 동료 간 추리를 이끌며 경찰로서의 사명감을 더욱 견고히 다졌다. 마귀가 접근하는 순간에도 방심하지 않고 상황을 예리하게 파악했으며, 청일해운에서의 진지한 대사는 한나의 의지와 중심을 선명하게 비췄다. 작은 힌트도 놓치지 않는 집중력과 흔들림 없는 태도, 그리고 한 곳만을 꿰뚫는 집중력은 극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드라마의 로맨틱한 온기도 고조됐다. 김소현이 선보인 한나는 윤동주에게 서서히 마음을 내비쳤고, 동주와 마귀 사이에 놓인 감정 선은 질투와 설렘을 오갔다. 스스로 먼저 키스를 시도하는 한나의 용기, 그리고 “없던 일로 하자”고 돌아서며 감정선을 애써 누르는 대사에서는 진심과 흔들림이 교차했다. 사랑을 향해 내딛는 변화의 흐름은 보는 이들에게 설렘만큼이나 긴장도 함께 안겼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한나 질투하는 거 귀엽다”, “김소현 완전 빛난다”, “지한나가 다 한다” 등의 열띤 반응을 보였다. 김소현이 그려낸 두껍고 깊은 감정, 빌런과 로맨스를 아우르는 존재감에 박수가 이어졌다.

 

묵직한 갈등과 뜨거운 설렘이 엇갈리는 드라마 ‘굿보이’는 김소현의 변화무쌍한 표정과 단단한 신념을 중심축 삼아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다. 어두운 밤을 가르는 결연함, 끝내 숨기지 못한 진짜 마음은 이야기의 결을 점점 더 진하게 물들였다. 파국과 두근거림이 교차하는 한가운데, 김소현의 다음 장면이 어떤 감정선으로 이어질지 기대가 모인다.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과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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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굿보이#지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