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 오프라인도 문제없다”…오프라인 모드 공개로 협업 판도변화 예고
노션의 오프라인 활용 기능이 협업 플랫폼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노션은 6월 19일,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프라인 모드’를 공식 선보였다. 별도의 네트워크 없이도 기록과 업무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된 이번 기능은,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시를 “디지털 워크스페이스 실사용 편의성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한다.
신규 오프라인 모드는 모바일,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 모두에서 기존 페이지 생성과 편집을 가능케 한다. 인공지능(AI)이나 외부 연동 등 일부 고급 기능을 제외한 거의 모든 플랫폼 핵심 도구가 네트워크 연결 없이 제공된다. 이용자가 오프라인 환경에서 작업한 내용은 이후 인터넷이 복구되면 자동 동기화된다. 최근 저장한 페이지는 별도 관리 메뉴와 사이드바, 검색창을 통해 즉시 접근할 수 있고, 검색 속도도 오프라인에 맞춰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기술은 기존 온라인 협업 플랫폼이 가진 ‘항상 연결’ 의존성의 한계를 극복한 첫 사례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글로벌 워크스페이스 공급사들도 오프라인 모드 수요를 감지하며 관련 기능 확대 경쟁에 나서는 등, 전 세계 협업툴 시장 전체의 서비스 표준이 한층 고도화되는 양상이다. 박대성 노션 한국지사장은 “이번 오프라인 모드는 커뮤니티의 실질적 요청을 제품 혁신에 녹여낸 사례”라고 밝혔다.
동시에 노션은 최근 AI 기반 문서 서비스 ‘노션 AI’, 이메일 연동 기능 ‘노션 메일’, 맞춤형 프로필 기능 ‘노션 페이스’ 등 이용자 맞춤형 업데이트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국내 실무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셰어포인트 등 주요 서비스와의 연동성 역시 보강해, 업무 중심 협업 시장에서 점차 영향력을 넓히는 중이다.
이처럼 기업과 기관 모두에서 하이브리드 근무와 원격 지역 간 협업이 늘어남에 따라, 오프라인 환경 제공 역량은 글로벌 플랫폼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프라인 작업 지원 등 환경제약 해소가 협업 플랫폼 경쟁력 제고의 요체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산업계는 이번 신기능이 실제 시장 활용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