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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인프라 시장 공략”…현대건설, 오스넷과 협력 확대
경제

“호주 인프라 시장 공략”…현대건설, 오스넷과 협력 확대

허예린 기자
입력

현대건설이 9월 12일 호주 최대 전력망 운영사 오스넷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호주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호주 정부가 전력망 재구축 정책과 2050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대규모 인프라 및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나서면서, 국내 건설사들의 진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건설은 송변전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오스넷과 협력하게 된다. 지난해 시드니 지사 설립과 남호주 주정부와의 포괄적 협약에 이어, 이번 파트너십으로 오세아니아 사업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업계는 현대건설이 오스넷과 손잡으며 호주 내 에너지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예고한 것으로 분석한다.

출처=현대건설
출처=현대건설

전문가들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 추세와 각국 정부의 탈탄소 정책이 맞물리면서 건설·플랜트 기업의 해외 인프라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수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호주와 같은 선진국 시장에서 대형 전력망 사업을 확보하는 것은 기술 신뢰도와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도 국내 건설사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인프라 외교와 수주 지원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해외 인프라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이 다각적으로 수립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1976년 사우디아라비아 송전선로 공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80건 이상의 글로벌 송변전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 주로 중동 지역에서 성과를 쌓아온 경험이 이번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과 주요 프로젝트 성과에 따라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 국내 건설사의 입지가 더욱 확대될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현대건설과 오스넷의 본격적인 사업 전개와 연말 예정된 호주 정부의 추가 인프라 투자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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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오스넷#호주전력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