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초거대 AI 윤리 강화”...ESG 특강으로 자율규제→기업책임 강화 전망

인공지능 기술의 폭발적 확산 속에서, 안랩이 ‘AI 윤리’라는 시대적 화두를 임직원 ESG 특강의 중심 주제로 삼았다. 27일 안랩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디지털사회전략연구실 문정욱 실장을 초청해 ‘초거대 인공지능 시대, AI 윤리와 과제’를 심도 있게 탐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강에서는 AI 확산으로 촉발되는 인권, 다양성, 신뢰와 같은 윤리적 이슈가 집중적으로 조망됐다.

문정욱 실장은 “인공지능 윤리의 준수는 결국 기술 추진을 뛰어넘는 기업의 자율적 실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윤리원칙과 자율규제의 도입 필요성을 역설하며, 정부와 민간의 협업을 바탕으로 디지털 사회 거버넌스가 공고해져야 함을 주장했다. 2024년 기준, OECD·유럽연합 등은 AI투명성과 공정성 기준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 AI 기본법 역시 입법막바지 단계를 밟고 있다. 안랩의 사례처럼 학습 데이터 정제, 민감정보 보호, 서비스 전 과정의 ‘가드레일’ 적용 등은 국내 산업계의 중요한 모델로 여겨진다.

안랩 전성학 연구소장은 “글로벌 및 국내 AI 신뢰성과 관련된 정책의 경향성, 특히 AI 기본법의 법제화 과정을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산업계가 자율규제와 윤리적 행동 규범을 채택함으로써, ESG 경영의 실질적 내실화가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IT·바이오 기업들은 안랩의 행보에 주목하며, AI 윤리 내실화를 위한 표준과 거버넌스의 확보로 미래 경쟁력을 도모한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