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특검, 내란 의혹 핵심 인선 착수”→변협 움직임에 정치권 촉각
긴장감이 흐르는 초여름,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조은석 특별검사가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15일 조은석 특검의 특검보 후보 추천 요청에 따라 엄정한 인선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히며, "추천 후보군을 인사 검증을 거쳐 17일까지 제출할 계획"이라 전했다. 내란 특검 수사의 열쇠를 쥘 6명의 특검보 선임이 임박하며, 정치권과 사회 각계가 긴장 속에 눈길을 보내고 있다.
특검보는 검사장급 예우를 받으며, 조은석 특검의 지휘 아래 수사와 공소 유지, 특별수사관 및 파견공무원 관리, 언론 공보 등 주요 역할을 맡게 된다. 변협은 이번 내란 특검만을 대상으로 후보 추천 절차를 진행 중이며, 김건희 특별검사 또는 해병대 순직사건 특별검사 측으로부터는 별도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검보 인선과 함께 조은석 특검 측은 서울 서대문경찰서 옛 청사, 서울고등검찰청, 정부과천청사 등 보안이 엄중한 정부 시설을 사무실로 두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연한 첫 걸음이자 신뢰를 위한 채비로 읽힌다. 현행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이 임명된 12일부터 최대 20일 동안 특검보 선임 등 수사 준비를 마쳐야 하는 만큼, 인선 절차의 속도가 주목받는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담당할 민중기 특별검사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과 관련한 수사외압 의혹 진상규명 이명현 특별검사 팀 역시 각각 특검보 인선과 사무공간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치적 긴장과 사회적 파장이 교차하는 가운데, 조은석 내란특검을 비롯한 특검 조직은 신중하고도 속도감 있게 수사 준비에 들어서고 있다. 정부와 각 수사팀은 조만간 특검보 임명을 완료하고 사무실 마련 후 수사팀 본격 가동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