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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디2, 하늘 위에 드리운 그림자”…밥 오덴커크, 가족 지키려는 처절한 사투→긴장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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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디2, 하늘 위에 드리운 그림자”…밥 오덴커크, 가족 지키려는 처절한 사투→긴장의 이유는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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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가득 찬 여름휴가,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떠난 여행 길에서 허치의 얼굴에는 오랜만의 휴식에 대한 설렘이 번졌다. 그러나 ‘노바디2’에서 밥 오덴커크가 연기하는 허치의 평화는 상공 4만 피트의 비행기 안에서 암살자들의 등장으로 무너지고 만다. 티모 차얀토 감독의 냉철한 시선이 그려낸 이 작품은 한 남자의 가장 개인적인 시간이 한순간 스릴 넘치는 전장으로 돌변하는 아이러니를 예리하게 담았다.

 

허치는 반복되는 일상 속 가족과의 소중함을 점점 잊고 있던 중,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플러머빌’로 여름 휴가를 떠난다. 매 순간이 평화롭게 흐를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본능적 위협 앞에 펼쳐지는 허치의 선택과 갈등, 그리고 몰입도 높은 액션이 강렬한 몰입감을 전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조차 불시에 들이닥친 위기 앞에서, 밥 오덴커크는 일상의 평범함과 극한의 두려움 사이를 오가며 캐릭터의 심리를 촘촘히 쌓아 올렸다. 코니 닐슨, 크리스토퍼 로이드, 르자, 샤론 스톤 등 실감 넘치는 배우진의 존재감도 영화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출처 : 해당 작품 포스터 이미지
출처 : 해당 작품 포스터 이미지

감독 티모 차얀토는 기존 작품에서 보여준 어둡고 인상적인 분위기를 ‘노바디2’에서도 유감 없이 펼치며, 현실과 비현실, 휴가와 불안이 맞물린 독특한 색채를 완성했다. 스토리 깊이와 예기치 못한 순간의 잇따른 반전, 그리고 폭발적인 액션까지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관객들은 완벽한 휴식을 꿈꾸다 본능적으로 가족을 지켜야 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통해 차가운 긴장과 따스한 공감의 교차점을 만날 수 있다. 이처럼 일상 속 평온을 위협하는 미지의 공포를 그린 ‘노바디2’는 오는 27일 관객 곁을 찾는다. 한편, ‘노바디2’는 ‘영화가 좋다’의 ‘신상무비’ 코너를 통해 소개됐으며, ‘영화가 좋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10분 방송된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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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디2#밥오덴커크#영화가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