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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첫 보훈부 수장 검증”…권오을 후보자, 15일 인사청문회 앞두고 여야 주목
정치

“이재명 정부 첫 보훈부 수장 검증”…권오을 후보자, 15일 인사청문회 앞두고 여야 주목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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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와 정부 간 긴장감 속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는 15일로 확정됐다. 정무위원회가 3일 전체회의에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며 청문정국이 본격화됐다. 여야는 이재명 정부의 첫 국가보훈부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각기 다른 해석과 기대를 내놨다.

 

권오을 후보자는 경북 안동을 지역구로 삼아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중진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특히 그는 개혁 보수 진영에서 정치 경력을 쌓았으며, 지난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대선 캠프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이번 보훈부 장관 후보자 지명은 이념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행보를 다시 조명하게 만들었다.

정무위원회는 "권오을 후보자가 보훈 정책 수립과 조직 운영 역량을 충분히 갖췄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야권은 권 후보자의 정책 방향과 신념, 최근의 당적 이동 등 정치적 행보를 집중적으로 따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여권에서는 다양한 정치 경험과 소통 능력, 국민대통합 기반 강화에 무게를 두며 방어 논리를 전개할 방침이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통합 메시지가 권후보자 인선으로 구체화될지, 야당의 검증 공세로 인사정국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설지에 주목하고 있다. 경북 보수 정치의 상징에서 민주당 대선캠프 주요 인사로 전격 합류한 이력은 각 진영의 셈법 계산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5일 권오을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정책 역량, 도덕성, 과거 발언까지 전방위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여야의 날 선 공방 속에 보훈 정책 방향과 인사 기준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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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을#국가보훈부#정무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