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플랫폼 할인 경쟁”…플로, 11번가와 70% 특가 혜택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의 제휴 마케팅이 서비스 시장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가 운영하는 '플로'는 11번가와 함께 70% 상당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무제한 이용권 프로모션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업계는 이번 프로모션을 콘텐츠 플랫폼 파트너십 경쟁의 분기점으로 본다.
이번 혜택은 11번가 이벤트 페이지에서 쿠폰을 복사해 플로 앱 또는 웹사이트에서 등록한 뒤 이용권을 구매하면 적용된다. 일반 판매가 7590원인 월 구독권을 SKT T멤버십 30% 할인(2277원)과 네이버페이 포인트 3000원 캐시백으로, 첫 달 실질 구매 금액이 2313원에 그친다. 할인율 기준 약 70% 수준이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정기 결제 상태를 유지한 고객에게 경품 발송 시점에 자동 지급된다.

플로는 고객 기반 확대와 다양한 접점 창출을 목표로 복수 채널과 협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경쟁사인 멜론, 지니 등도 최근 온·오프라인 복합 혜택, 멤버십 연계 할인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며 시장 주도권 다툼에 나섰다. 특히 기존에는 각 서비스 단독 할인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개별 이커머스, 통신, 간편결제사와의 제휴를 통한 복합 프로모션이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음악 스트리밍 업체들은 번들 상품, 캐시백, 플랫폼 연동 등으로 신규 가입자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애플원 같은 통합 구독 서비스가 성장 트렌드로 꼽힌다.
이번 할인 이벤트는 업계 서비스 공급자와 플랫폼 유통채널이 참여하는 '복합 제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드러낸 사례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음악 스트리밍 시장은 단순 음원 제공을 넘어 다양한 협업과 수익 다변화 전략이 성패를 좌우하는 국면”이라 분석한다.
산업계는 이번 플로의 혜택 강화 정책이 구독경제 경쟁을 한층 더 가열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