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 레시피 노트 실종 장면”…‘류학생 어남선’, 첫날밤 초긴장→예측 불가 반전
포르투의 낯선 밤, 류수영·윤경호·기현이 시작한 요리 유학의 문은 유난히 긴장으로 채워졌다. 겉보기엔 남다른 설렘이 감도는 시작이었지만, 레시피 노트의 갑작스런 실종이 세 남자의 첫날밤을 한층 무겁게 만들었다. 습기 어린 차량 안, 윤경호의 차분하지 못한 외침과 류수영의 단호한 한마디가 더해지며 짙은 불안과 초조함이 서려갔다.
윤경호는 바깔랴우 요리의 경험과 감각을 오롯이 남기려 썼던 소중한 레시피 노트를 잃어버린 순간 완연한 충격에 휩싸였다. 차량 조명 아래 일일이 가방을 뒤적이던 모습, "노트가 사라졌다"는 외침에 동행한 이들의 얼굴에도 수심이 드리워졌다. 류수영의 “찾을 때까지 한국에 돌아갈 수 없다”는 직설은 사뭇 진지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잠시간 이어진 침묵 끝, 사라졌던 레시피 노트는 기적처럼 윤경호의 손안으로 돌아왔다. 안도의 한숨 속에, 그리고 짧은 농담 “한국 가야지…”가 반복됐지만, 식은땀 자국만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위기와 열정, 허탈함이 함께 깃든 이 밤은, 묘하게 세 남자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분위기가 누그러지자 모험은 새 국면을 맞았다. 류수영·윤경호·기현은 포르투산 재료를 활용한 ‘류학 레시피’ 개발 회의를 펼쳤다. 윤경호는 현지 식재료의 결을 살린 바깔랴우 계란국을 선보이며 창의성을 뽐냈고, 류수영은 “윤경호와 참 잘 어울린다”며 현场의 긴장을 녹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세 남자는 한국의 손맛과 세계의 미각이 만나는 새로운 시도를 거듭해 현장을 실험적 열정으로 물들였다.
포르투 밤하늘은 이제 위기와 농담, 새로운 영감의 출발선으로 바뀌었다. 처음 겪는 불안과 뜻밖의 협업은 어색함 대신 단단한 결의로 이어졌고, 매일의 레시피가 어떻게 완성될지에 대한 기대도 더욱 커졌다. 요리와 인생을 겹치는 이들의 첫 여정은 따뜻한 공감과 진한 여운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요리에 모든 것을 건 세 남자의 첫 레시피가 완성되는 과정은 5월 24일 토요일 저녁 5시 20분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방송 이후에는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를 통해도 여정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