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지수, 또 사상 최고치 경신”…일본 증시 상승세에 과열 우려도 확산
현지시각 18일, 일본(Japan)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전장보다 0.77% 오른 43,714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또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이번 랠리는 미국(USA)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와 2분기 일본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웃돈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장중 닛케이지수는 한때 43,835까지 오르며 44,000선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그간 상승세를 견인했던 반도체, 전기 기계주가 조정되는 가운데, ‘미쓰코시이세탄 홀딩스’를 비롯한 소매업종, 그리고 ‘스즈키’ 등 자동차 분야가 두드러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은행주 역시 최근 금리 인상 기대감 이후 차익 실현 움직임에 주로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경제 전망이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점과 일본의 GDP 성장률 호조 발표가 동시 작용하며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로 인해 매수세가 특정 섹터에 머무르지 않고 자동차, 소매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되는 흐름이다.
그러나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일부에서는 과열 신호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들은 “상승 속도에 대한 부담이 누적된다”라며 추가 랠리와 더불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등 주요 외신도 일본 증시 흐름에 주목하며, 글로벌 투자 자금 재유입을 주요 현상으로 꼽았다.
닛케이지수는 지난주에도 종가 기준 세 차례 최고치 경신에 성공하며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 기대와 투자금 유입이 맞물려 증시가 단기적으로는 추가 고점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지만, 동시에 변동성 확대와 거품 우려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번 일본 증시 랠리의 향방과 실물 경제 반영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