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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1의 푸른 공백 속 약속”…새 앨범 앞둔 여름→깊어진 내면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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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1의 푸른 공백 속 약속”…새 앨범 앞둔 여름→깊어진 내면 궁금증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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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하게 번진 빛과 정적의 틈, pH-1의 시선은 한여름 저녁의 푸른 기운을 가로지르며 긴 여운을 남겼다. 언뜻 쓸쓸하고 담담해 보이지만, 파란 니트와 와이드 청바지에 담긴 색감, 그리고 깊게 눌러쓴 모자 아래 드러난 단단한 눈빛은 변화와 각오를 품고 있었다. 청량하면서도 음울한 공간감, 넓게 펼친 다리 끝의 미묘한 긴장감이 새로운 음악을 앞둔 아티스트의 복합적인 심리를 은유적으로 전한다.

 

pH-1은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WHAT HAVE WE DONE - 8.13 My 3rd Studio Album”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간결한 공지는 지나온 순간들을 안고 맞이할 변화에 대한 기대, 그리고 자신만의 결연한 의지를 내비치듯 다가왔다. 새 앨범 발표를 공식화한 이 짧은 한마디는 오랜 여정 끝에 성찰과 설렘을 다시 꺼내는 아티스트의 용기를 읽게 한다.

“무심한 푸른 시선 아래”…pH-1, 넓어진 여름→강렬 존재감 / 가수 pH-1 인스타그램
“무심한 푸른 시선 아래”…pH-1, 넓어진 여름→강렬 존재감 / 가수 pH-1 인스타그램

사진의 공간은 푸른 톤으로 물들어 한여름 밤의 서늘한 감촉을 환기시킨다. pH-1의 평소 밝고 여유로운 무드와 달리, 이번에는 변화와 긴장감이 깃든 여운이 묻어났다. 팬들은 “세 번째 정규라니 믿기지 않는다”, “이번엔 또 어떤 색을 보여줄지 궁금하다”는 반응으로 앨범 소식에 온기를 더했다.

 

다른 작품에서 익숙했던 밝은 이미지를 뒤로한 채, pH-1은 이번 여름복판을 깊어진 내면과 한층 성숙한 존재감으로 채웠다. 다가오는 8월 13일, pH-1의 세 번째 정규앨범 ‘WHAT HAVE WE DONE’이 어떤 풍경을 펼칠지 가요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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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1#whathavewedone#3rd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