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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존자다” 방송금지 심문…조성현 PD, JMS 향한 팽팽한 진실 공방→공개 앞둔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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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존자다” 방송금지 심문…조성현 PD, JMS 향한 팽팽한 진실 공방→공개 앞둔 긴장감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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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공기 속에 긴장감이 스며든 가운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생존자다’가 공개를 사흘 앞두고 거센 법적 파도에 맞서고 있다. JMS와 그와 연루된 사건들을 심층 취재한 이번 작품을 두고, 기독교선복음교회(JMS) 측과 그 인근 인물들이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오늘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긴 심문이 시작됐다. 

 

‘나는 신이다’로 이미 충격을 안겼던 조성현 PD는 이번 신작에 대해 “JMS 측에서 내용증명을 보내며 방송을 내지 말라는 요구를 했고, 회신이 없자 곧바로 방송금지 가처분을 냈다”고 전했다. 예배 시간 중 신도들의 탄원서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진 교회 측은 작품 공개에 극도의 불안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JMS의 전 신도라는 또 다른 인물도, 스스로의 등장이 부정적으로 비칠 것을 우려하며 별도의 가처분을 신청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제공

조성현 PD는 “사실이 아닌 내용은 전혀 없다”며, 모두 객관적 근거 위에서 사건을 다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서도 재판부가 작품의 공익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번 ‘나는 생존자다’ 역시 공익성을 인정받아 반드시 공개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나는 생존자다’는 2023년 넷플릭스에서 선보였던 ‘나는 신이다’의 후속 다큐멘터리로, JMS를 비롯해 부산 형제복지원, 지존파 사건, 삼풍백화점 붕괴 등 한국 사회 충격적 범죄와 참사를 심층 추적한다. 특히 수년간 여신도 성폭행 및 추행 혐의로 기소돼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JMS 총재 정명석을 둘러싼 실체가 동시대에 큰 물음을 던진다. 지난 상고심에서 대법원은 준강간, 준유사강간 등 혐의로 정명석의 형량을 확정했으며, 이미 2018년에도 유사 혐의로 복역을 마친 전력이 있다. 

 

현실의 법정과 스크린 모두에서 진실을 둘러싼 치열한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나는 생존자다’가 어떤 진실을 세상에 내보일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작품은 오는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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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생존자다#조성현pd#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