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서울가요대상 신화 완성”…대상 수상→음악계의 절정에 닿은 순간

폭죽처럼 쏟아진 조명 아래, 아이들은 무게감 있는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렸다. 무대 위에서 감겼던 음악과 환호의 순간, 아이들의 눈빛엔 모든 시간이 스며들었다. 숨죽여 바라보던 관객들은 그 영광의 이름 앞에 숱한 박수를 보내며, 수많은 땀과 노력의 결실에 감동했다.

아이들은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제34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대상을 품은 이들의 모습은 국내외 음악계에서 다시금 위상이 높아졌음을 드러냈다. 오랜 시간 쌓아온 노력, 매 무대마다 담아온 열정이 가치 있는 결실로 이어진 순간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가요계를 이끄는 성장과 변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장면들이 이어졌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최고음원상’과 ‘최고앨범상’ 두 부문을 동시에 거머쥐며 남다른 존재감을 새겼다. 제로베이스원 역시 최고앨범상의 주인공이 돼 신예에서 정상급으로 거듭나는 도약을 만천하에 알렸다.

본상을 받은 18팀의 이름 역시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했다. NCT 도영, 로제,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아이브, 아일릿, 에스파, 엔시티 드림, 엔시티 위시, 엔하이픈, 영탁, 지드래곤, 플레이브, 피원하모니, QWER 등은 각자의 음악으로 가요계의 색을 채웠다. 음반과 퍼포먼스, 그리고 독보적인 행보들이 어우러져 한 해의 음악사를 깊이 채색했다.

무엇보다 신인들의 거침없는 도전이 돋보였다. 신인상에는 키키, 킥플립, 하츠투하츠가 그 이름을 새겼다. 시작을 알리는 신예들의 패기와 새로운 감각은 무대의 긴장과 미래에 대한 기대를 안겼다.

모든 순간이 교차하며 한 해의 음악사가 응축된 서울가요대상 시상식. 아이들이 손에 쥔 대상 트로피는 긴 여정 끝에 선 의미와 팬들의 간절한 응원이 만들어낸 영광의 상징이었다. 기쁨과 환희 뒤에 남겨진 진한 여운은 한국 대중음악의 내일을 더욱 빛나게 할 것이다. 섬광처럼 지나간 감동의 무대와 함께, 가슴 뛰는 이야기는 다음 역사를 준비한다.

이번 제34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은 다양한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무대와 감동으로 음악팬들의 밤을 수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