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사조동아원, PER 저평가에 급등”…거래량·시총 동반상승세
산업

“사조동아원, PER 저평가에 급등”…거래량·시총 동반상승세

임태훈 기자
입력

식품 가공업체 사조동아원이 9월 12일 장중 주가가 24% 넘게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PER(주가수익비율) 등 지표의 매력도와 폭발적 거래량이 맞물리며 시장 분위기도 크게 달아지는 양상이다. 해당 종목의 급등에 따라 코스피 내 중소형주 섹터의 변동성도 한층 확대되는 모습이다.

 

12일 오후 2시 47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사조동아원 주가는 전장 대비 273원(24.46%) 오른 1,389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1,178원, 장중 고가는 1,430원을 기록한 후 현재는 소폭 하락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당일 최저가는 1,150원이며, 아직 상한가(1,450원)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투자심리가 집중되며 거래량도 폭증했다. 이날 오후까지 8,117만주가 넘는 거래가 집계됐으며, 거래대금 역시 1,092억6,7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이틀 연속 거래량·거래대금 기준 코스피 내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PER 7.94배에 주목하는 모습도 포착된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 PER 14.70배 대비 낮아, 실적 대비 저평가 구간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에 힘입어 동종 업종 등락률이 +1.67%에 그친 반면, 사조동아원이 이를 크게 웃도는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기업의 시가총액은 1,968억원으로 집계돼 코스피 754위에 올랐다. 배당수익률은 1.44% 수준이며, 전체 상장주식 1억4,114만여주 중 외국인은 2.05%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PER 저평가와 거래량 급증이 단기 상승에 불을 붙였다”면서도 “시장 불확실성, 외국인 수급 변화, 업종 내 경쟁 상황 등 외부 변수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소 식자재 유통·가공업계의 구조조정, 식품 원재료 단가 상승 등이 실질 실적에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동종 업계 내에서도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한 기업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며, “단기 변동성과 장기 성장성 검토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상장사간 수급 주도권 싸움과 기업 체질 개선의 속도차가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중소형주의 투자지형이 급변하는 가운데, 저평가주 선별과 실적 모니터링 역량이 관건”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임태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사조동아원#per#거래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