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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산업 경쟁력 위기…정기명·주철현, 여수 민생 현안에 여야 협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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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산업 경쟁력 위기…정기명·주철현, 여수 민생 현안에 여야 협치 요청”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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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 석유화학산업 위기와 지역 경제 활력 회복을 놓고 정치권과 행정이 다시 한 번 머리를 맞댔다. 정기명 여수시장, 더불어민주당 주철현·조계원 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이 주요 국비 사업, 지역 현안에 대한 긴급 협의를 진행하며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여수시는 18일 보건소 회의실에서 정책 간담회를 열고 최근 정부·전남도 국정과제 발표, 지역 현안 추진 상황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정기명 시장은 1천800억원 규모의 국·도비 지원 사업을 설명하면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와 위기 대응, 2026 여수 세계박람회 성공 개최, 여수공항 남해안 남중권 거점 국제공항 승격, 여수에서 순천까지의 고속도로 건설 추진 등 민생과 직결된 핵심 현안을 지역 정치권과 함께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참석자들은 예산 소진 위기에 처한 여수∼거문 항로 타 지역민 여객선 운임 지원 사업의 연내 안정적 지속을 해법으로 제시하며, 지역 교통망과 해상 운임 정책의 연속성 보장에 힘을 모으기로 의견을 모았다.

 

주철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갑)은 “새 정부 5년 동안 여수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려면 당과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관광객 감소 등 현안에 대해 시가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고, 활력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힘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계원 의원(여수을) 또한 K-컬처 확산 정책과 연계해 “2만석 규모 K-팝 전용 아레나 건립, 해양 특화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 노력 등을 통해 여수 관광산업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 간담회에서 논의된 현안들은 지역 경기 회복과 관광 경쟁력 강화라는 과제를 두고 정치권과 행정이 협치에 나서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올해 예산 집행과 국비 확보를 둘러싼 과제, 각종 주요 인프라 건설 추진 과정의 난항 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치권은 향후 국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정부, 전라남도와의 긴밀한 협의, 국회 내 지원 예산 확보 전략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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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명#주철현#여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