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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오버파 주저앉은 윤이나”…AIG 여자오픈 컷 탈락→김세영·김아림 TOP10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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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오버파 주저앉은 윤이나”…AIG 여자오픈 컷 탈락→김세영·김아림 TOP10 질주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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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출발이 아쉬움으로 이어진 하루였다. 단단하게 1라운드를 마치고 선두권을 바라보던 윤이나는 2라운드에서 예상치 못한 난조를 겪었다. 샷 하나, 퍼트 하나마다 짙은 한숨이 묻어나오는 듯한 그라운드의 표정엔 급격한 흐름의 변화가 담겼다.

 

윤이나는 8월 2일 영국 로열 포트콜 골프클럽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8오버파 80타, 합계 5오버파 149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전날 공동 4위에 올라선 기대감이 컸던 만큼, 버디 없이 더블보기 2개, 보기 6개가 이어진 흔들림은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초반부터 그린 공략이 힘을 잃었고, 짧은 거리에서도 흔들리며 결국 주저앉았다.

출처: R&A
출처: R&A

반면 김세영과 김아림은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나란히 공동 7위에 오르며 TOP10 경쟁에 가세했다. 김세영은 날카로운 아이언 샷과 과감한 퍼트로 버디 6개를 잡아내 2언더파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아림 역시 1언더파로 꾸준함을 보여주며 상위권을 지켰다.

 

이 밖에도 안나린이 공동 19위, 유해란이 공동 28위, 전인지가 공동 35위로 컷을 통과한 가운데, 고진영, 신지애, 방신실은 윤이나와 함께 3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대회 선두권에선 일본의 야마시타 미유가 11언더파 단독 1위를 달리며 눈길을 끌었고, 다케다 리오가 8언더파로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는 공동 10위,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는 공동 53위에 이름을 올렸다.

 

살을 에는 바람과 고요한 그린 아래 쏟아지는 골퍼들의 땀방울, 그리고 공백을 삼키는 긴장감 속에서 또 한 번의 승부가 시작되고 있다. AIG 여자오픈 3라운드는 현지시간 주말 오전 다시 막을 올린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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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aig여자오픈#김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