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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겨눈 낙서 테러…용의자 잡혀 묵직한 파장”→침묵 깨운 진실의 추적, 팬들 가슴 먹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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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겨눈 낙서 테러…용의자 잡혀 묵직한 파장”→침묵 깨운 진실의 추적, 팬들 가슴 먹먹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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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도시를 적시던 밤, 서울 여러 곳에 남겨진 낙서들이 세상을 뒤흔들었다. 가수 보아를 향한 모욕적 언사가 쓰인 버스 정류장과 전광판은 한순간 평온을 집어삼키고, 만감이 교차하는 팬들의 시선이 거리에 머물렀다. 하지만 고요함을 깨고 경찰의 집요한 추적이 시작되면서 마침내 용의자가 검거되며 끝나지 않을 것 같던 파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 강남구와 광진구, 강동구 등 도심 곳곳 10여 곳에 인신공격성 낙서를 남긴 30대 여성 용의자를 지난밤 10시 30분경 붙잡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CCTV 등 다각적인 수단을 총동원해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했고, 낙서 속에 담긴 경위와 의도를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다.

보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보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보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단호하게 맞섰다. 이들은 현장을 직접 확인한 뒤 낙서와 관련된 재물손괴 및 모욕 혐의로 곧장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인신공격, 공개적 모욕 모두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온·오프라인에서 아티스트의 인격이 훼손되는 행위에 대해 원칙대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나아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강남 일대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보아를 표적으로 한 악성 낙서 목격담과 걱정의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그의 팬들은 낙서 위치를 공유하며 자발적으로 흔적을 지우기 시작했다. 도시에 퍼진 상처를, 음악과 사랑으로 지워가고자 한 이들의 다짐이 뭉근한 여운을 남긴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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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sm엔터테인먼트#강남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