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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숙련의 힘”…임종훈-신유빈, WTT 우승→세계 3위 반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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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숙련의 힘”…임종훈-신유빈, WTT 우승→세계 3위 반전 드라마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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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함과 기대가 교차하는 순간, 임종훈과 신유빈은 다시 한 번 코트 위에서 빛을 발했다. 두 선수의 손끝에서 탄생한 강한 랠리가 관중의 숨을 멎게 만들었다. 결국 이 환상적인 조합은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한국 탁구 혼합복식의 간판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투어 무대에서 강펀치를 날렸다. 이들은 2주 연속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와 자그레브 대회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에서도 단숨에 두 계단을 올려 3위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이뤘다.

“2주 연속 정상”…임종훈-신유빈, WTT 혼복 우승→세계 3위 도약 / 연합뉴스
“2주 연속 정상”…임종훈-신유빈, WTT 혼복 우승→세계 3위 도약 / 연합뉴스

특히 이번 랭킹 발표에서 임종훈-신유빈 조는 기존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고,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하리모토 미와 조 등은 한 계단씩 순위가 떨어졌다.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왕추친-쑨잉사가 1, 2위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한국 혼합복식 조가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내고 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최근 파리 올림픽과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합작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유빈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연이은 우승으로 자신감이 한층 높아졌다.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하며, 남은 무대에 대한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임종훈-안재현(한국거래소) 조도 류블랴나 대회 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프랑스 르브렁 형제를 3-0으로 꺾는 저력을 펼쳤다. 이 승리로 남자복식 랭킹이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랐다. 여자복식에서는 유한나-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WTT 컨텐더 코스피예 우승으로 10위에 진입하면서, 한국 여자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톱10에 들어 화제를 모았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오는 1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WTT 미국 스매시 대회 출전을 앞두고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또 다른 기록에 도전장을 내민다. 관중의 박수와 기대 속에서 이들의 새로운 역주행 스토리는 계속될 전망이다.  

 

하루하루 누적된 땀방울과 실패의 흔적이 모여 지금의 성취가 됐다. 관객의 숨죽인 응원과 힘 있는 박수소리 너머로, 두 선수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임종훈-신유빈 조의 새로운 기록은 WTT 미국 스매시 대회에서 또 한 번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할 예정이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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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신유빈#w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