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노을빛 파도 위 아련한 자유”…여름밤 그리움→진짜 위로 불러온 순간

청량한 저녁 해변, 주황빛 노을이 스며든 파도 위에 그룹 에이티즈의 성화가 섰다. 젖은 셔츠와 흐트러진 머리칼, 은은한 미소를 머금은 표정은 더운 여름의 쓸쓸함과 나른한 설렘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었다. 바다는 고요하고, 바닷가 위를 거니는 성화의 모습엔 번잡한 도시에서 잠시 벗어난 듯한 여유와 진정성이 깃들었다.

성화는 상반신이 드러나는 자연스러운 차림, 바다 속을 한걸음씩 천천히 걷는 모습으로 깊은 사색에 빠진 듯했다. 밝은 도시 남자의 이미지보다 한 뼘 느려진 시간, 해질녘 빛과 그림자 사이에 흐르는 특유의 아련함이 묻어났다. 팬들이 사랑해온 그의 도회적인 매력과는 또 다른, 강렬하되 고요한 자유가 포착됐다.

사진과 함께 적은 “take me home”은 오래 떠돌았던 하루 끝, 누구나 마음 한구석 간직해온 그리움의 감정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익숙함과 새로움, 혼자만의 쓸쓸함과 따스한 위로가 동시에 스며든 순간, 팬들은 그에게 “여름밤을 닮았다”, “고요한 위로가 전해진다”라며 진심 어린 공감을 보내고 있다.

항상 명랑하고 밝은 이미지가 주를 이루었던 성화는 이번 근황 사진으로 해변의 여유를 오롯이 전했다. 아련한 노을 한 복판에서 마주한 그의 담담한 눈빛, 진짜 나를 찾고 싶었던 여름밤의 어느 파도 소리가 긴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