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날씨] 전국에 10~60mm 비, 시간당 20mm 강한 비…해상 강풍·교통 안전 주의

조보라 기자
입력

오늘(15일) 오후부터 내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밀리미터에서 6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시민들의 안전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북동산지, 제주도는 오전부터 비가 시작됐으며, 나머지 지역에도 차례로 강수가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나타났다. 오전에는 강원영동, 경북동해안 등 동쪽 지역과 제주도에 비가 내렸고, 오전 6시에서 12시엔 전남권으로 비구름이 확대됐다. 오후 12시부터 18시 사이에는 충청권과 남부지방까지 강수가 번지고, 밤에는 수도권과 강원영서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일부 지역에선 오전 중 0.1밀리미터 미만의 빗방울이 먼저 관측되기도 했다.

[오늘의 날씨] 전국 10~60mm 비, 오후부터 수도권 확대…강한 비·해상 강풍 주의 / 기상청
[오늘의 날씨] 전국 10~60mm 비, 오후부터 수도권 확대…강한 비·해상 강풍 주의 / 기상청

초속 20밀리미터의 강한 비는 내일(16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충청권, 전라권, 경남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 10~50밀리미터, 서울·인천·경기 10~40밀리미터, 강원영동 20~60밀리미터, 기타 남부와 해안 지역도 20~60밀리미터에 달한다.

 

특히 강원영동 일대는 최근 잦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추가 강수로 인한 산사태나 토사유출 등 2차 피해 우려가 커졌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도로 미끄러짐과 짧아진 가시거리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레(17일)까지 한반도는 서해에서 이동하는 기압골과 동해북부 해상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린 날씨가 이어진다. 17일에는 강원영동을 시작으로 밤부터 수도권, 충남, 전라서해안, 제주도에도 비가 예상된다. 글피(18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오전 중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온은 평년 대비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인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0도에서 26도,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5도에서 21도, 낮 최고는 19도에서 27도로 예보됐다. 모레와 글피도 이 같은 분포가 이어진다.

 

안개로 인한 교통 불편도 예상된다. 오늘 오전 9시까지 강원내륙과 전남권내륙 등에는 가시거리 200미터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고, 강이나 호수, 골짜기 인근 도로에서는 안개가 더욱 심할 수 있어 운전자는 각별히 감속 운행해야 한다.

 

해상에서는 동해남부남쪽해상, 남해동부먼바다 등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바람은 초속 8~14미터(시속 30~50킬로미터), 물결은 1~3.5미터로 높다. 내일(16일) 이후에도 서해남부, 남해, 제주도 해상에 돌풍과 천둥, 번개 가능성이 있어 해상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동해안과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 갯바위,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해안가 접근을 삼가야 한다.

 

운전자, 선박 조업자, 해변 방문자 등은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강수 및 기상 악화 시 교통과 야외 활동, 해상·해안가 출입을 자제하는 등 안전관리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조보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전국날씨#기상청#강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