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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채우는 선한 욕망에 담긴 용기”…차가운 이익 대신 뜨거운 희생→정규 2집 결심에 담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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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채우는 선한 욕망에 담긴 용기”…차가운 이익 대신 뜨거운 희생→정규 2집 결심에 담긴 이유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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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끝자락, 임영웅의 이름에서부터 투명한 온기가 감돌았다. 리사이틀 무대를 준비하는 그의 손끝은 이익이나 명성보다 사랑과 진심으로 무대 위를 채웠다. 익숙한 공격적 욕망 대신, 오히려 선한 열망과 과감한 배려로 팬과 사회 모두를 품은 그의 시간은 찬란하게 기억된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의 발표에 따르면, 임영웅은 ‘리사이틀’로 2025년 상반기 공연시장 티켓 판매액 5위라는 기록을 남겼다.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의 독보적 흥행에 이어 다시 한번 빛난 성과였다. 무엇보다 이 기록은 단순한 집계가 아니라, 모두에게 더 많은 것을 돌려주려는 임영웅만의 착한 욕심과 실천의 발자국이었다.

임영웅/ 물고기뮤직
임영웅/ 물고기뮤직

임영웅의 무대는 한 뼘도 허투루 비워두지 않는다. 특별히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에서 그는 잔디 보호를 위해 관객석을 경기장 그라운드에 두지 않았다. 대신 관람객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트랙을 따라 무대를 설치했다. 이는 40억 원이 넘는 수익을 과감히 내려 놓는 선택이었고, 우천 속에서도 10만 관객을 위해 최고급 우비를 준비하는 등 작은 부분에도 결단과 애정이 깃들어 있었다.

 

그의 마음은 공연만으로 그치지 않았다. 고척돔 리사이틀에서는 쉼터마다 난로와 커피, 편안한 의자를 준비하며 기다림의 시간까지 품었다. 차가운 밤에도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공연 시작 전부터 진하게 전해졌다. 이러한 임영웅의 성심이 팬은 물론 지역 상권, 그리고 위로와 희망이 절실했던 사회 전체에 선한 파장으로 이어졌다.

 

이제 임영웅은 채움에 이어 비움의 결정을 내렸다. 8월 29일, 정규 2집 ‘IM HERO 2’는 피지컬 CD 없이 사진과 메시지를 담은 앨범북 형태로만 만날 수 있다. 물고기뮤직은 임영웅이 오랜 논의 끝에 내린 결정임을 밝히며, 형식보다 담긴 감정에 더 가까워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업계 관행에 반하는 파격적 변화이자, 더 많은 판매량과 화려한 결과를 내려놓은 그만의 단호함이다.

 

‘IM HERO 2’에는 첫 번째 정규 앨범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새로운 장르와 깊어진 음악성이 담길 예정이다. 누군가를 채우되 자신은 비우며, 임영웅은 계속해서 겸손과 만족, 꿈과 행복이 묻어나는 길을 걷는다. 그가 채우는 욕망 속에는 늘 감사와 사랑이 스며 있고, 버림의 선택 속에는 모두에게 자유로운 감동이 남는다.

 

임영웅의 선택은 단순한 변화가 아니다. 이 길의 끝마다 세상과 팬을 향한 찬란한 노래와 인간다움이 남아 오래도록 귀와 가슴을 울린다. 정규 2집 ‘IM HERO 2’는 오는 8월 29일, 임영웅만의 새로운 진심으로 우리 곁에 다가온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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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imhero2#리사이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