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취소의 변수”…SSG-한화, 치열한 순위 싸움→잔여 경기 재편성 주목
치열하게 달아올랐던 순위 싸움의 한복판, 비는 또다시 예기치 못한 변수가 됐다. 9월 24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예정됐던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시즌 막바지 판도에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SSG랜더스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천 취소 소식을 전했다. 이번 경기 취소로 인해 SSG는 잔여 8경기, 한화는 잔여 7경기를 남겨두게 됐으며, 순위 다툼이 한층 복잡해졌다. 현재 KBO 리그 순위는 1위 LG(83승 3무 51패), 2위 한화(80승 3무 54패), 3위 SSG(70승 4무 62패), 4위 삼성(70승 2무 66패), 5위 KT(69승 4무 66패), 6위 롯데(65승 6무 67패), 7위 NC(64승 6무 67패), 8위 KIA(62승 4무 71패), 9위 두산(58승 6무 75패), 10위 키움(47승 4무 89패) 순으로, 각 팀의 남은 일정에 따라 최종 순위의 윤곽이 요동칠 전망이다.

KBO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잔여 경기 일정에 대해 지난달 19일 공식 확정했다. 미편성 45경기와 기존 우천 순연 경기 등 53경기를 더해 잔여 98경기를 9월 30일까지 편성했다. 9월 15일 이후 우천 등으로 경기가 취소되면 예비일 우선 편성, 동일 대진일 경우에는 더블헤더를 시행하며, 예비일 미확보 시에는 추후 일정 재편을 적용한다. 더블헤더 1차전은 평일 오후 3시, 토요일·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2시에 시작하고, 2차전은 평일 오후 6시 30분,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5시에 열린다.
또한, 한 팀이 여러 차례 더블헤더 및 예비일 경기를 치르게 될 상황도 예고됐다. 한 팀의 연전은 최대 9연전까지 허용되며,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팀이 아닌 경우에는 정규시즌 종료 후에도 경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순위경쟁이 팽팽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우천 취소와 경기사간 편성은 남은 시즌 향방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경기를 기다렸던 팬들의 아쉬움은 빗속에 잠겼지만, 예비일·더블헤더 등 KBO가 마련한 다양한 운영 방식이 다시 한 번 이목을 끌고 있다. 순위의 주사위는 아직 던져지지 않았다. 오는 가을, 각 팀이 마지막까지 혼신을 다해 뛰는 정규시즌의 여운은 10월 편성 경기와 함께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