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KCP 4%대 급락”…코스닥 103위 거래량 증가세
결제 플랫폼업계가 최근 대형주 중심 변동성 확대로 술렁이고 있다. NHN KCP가 9월 30일 장 초반 4%대 하락하며 업종 평균 이상의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서의 거래량과 수급 흐름 변화가 재차 부각되는 분위기다. 정부의 시장 안정화 유도책에도 불구하고, 실적 평가지표와 외국인 보유율 등 수급이 투자 심리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30일 오전 9시 54분 기준, NHN KCP(코스닥 104460)는 전일 종가 대비 950원 내린 18,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 20,050원, 최고 20,100원, 최저 18,700원을 보였고 현재가는 최저가 부근까지 밀렸다. 변동폭은 1,400원에 달했고, 거래량은 169만 5,436주, 거래대금은 326억 7,900만원을 기록했다. 동시간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 -0.10% 수준 대비 NHN KCP의 낙폭은 단연 돋보였다.

최근 결제 시장 투자심리 둔화와 외국인 보유량 위축이 맞물리며, NHN KCP의 외국인 소진율도 4.56%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7,622억원으로 코스닥 103위이며, 주가수익비율(PER)은 18.89배를 기록했다. 이는 동일업종 평균 PER 28.49배보다 낮아 이익 대비 가격 부담이 적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비교적 저평가 흐름에도 불구하고, 단기 낙폭 및 수급 악화에 주요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결제 인프라주 변동성이 업종 전반 변동성과 엮이면서 수급 변화에 더욱 민감하다”며 “시황 반전에는 실적 개선 모멘텀과 외국인·기관 동반 유입이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최근 증시 안정 대책을 잇달아 발표, 투자심리 회복에 방점을 두고 있지만 시장 내 체감 반전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거래량이 증가한 만큼 단기 투매와 눌림 후 반등 가능성 모두 열려 있다.
전문가들은 “업종 내 PER 경쟁력이 부각되는 만큼 현장 실적과 시장 수급, 글로벌 투자 흐름을 복합적으로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