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AI 기술주 고평가 논란에 조정”…미국증시, 나스닥 2% 하락 마감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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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4일, 미국(USA)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기술주를 둘러싼 고평가 우려가 확산되며 대표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 이상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각각 1%대 이하 내림세를 보였다. 이번 조정은 AI 산업에 대한 고성장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시장의 분석이 반영된 결과로, 투자 심리가 한층 위축되는 현상이 뚜렷했다.

 

이날 거래에서 투자자들은 AI 기술주 중심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논란에 집중하며 매도세를 강화했다. 특히 AI 관련 대형 종목을 위주로 급등세 이후 차익 실현 움직임이 두드러졌고, 이로 인해 전체 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단기 조정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증시가 단기간 내 추가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뉴욕증시 AI 기술주 조정에 하락…나스닥 2% 하락 마감
뉴욕증시 AI 기술주 조정에 하락…나스닥 2% 하락 마감

미국(USA) 증시의 이번 약세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도 추가 변동성 확대 경계감을 안겼다. 월가에서는 “AI 산업의 성장 기대가 지속되더라도, 실제 실적 발표와 시장 기대치의 괴리가 증시 변동을 주도할 수 있다”는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다. 블룸버그, CNBC 등 주요 외신 또한 미국증시 내 거품 논쟁과 밸류에이션 위험을 집중 조명했다.

 

앞으로 미국 AI 기술주의 실적 성장세와 시장 기대치 조정 여부가 증시 전반의 흐름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은 주도주와 산업별 주가 흐름을 면밀히 주시해야 하며,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상황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조정이 국제 금융시장 전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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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ai기술주#나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