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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하동 밥상 한 폭의 봄”…김용빈·손빈아, 미각 울림→참게가리장 감탄 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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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하동 밥상 한 폭의 봄”…김용빈·손빈아, 미각 울림→참게가리장 감탄 멘트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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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인사와 함께 펼쳐진 하동의 봄 밥상은 허영만과 김용빈, 손빈아가 나누는 따뜻한 한마디마다 싱그러운 기운을 입었다. 경남 하동의 맑은 공기처럼 맑고 투명한 재첩국 한 그릇에서 시작된 대화는 계절을 안은 나물과 재첩회무침, 그리고 참게가리장으로 마음을 채워갔다. 밥상 곳곳에 스며든 향긋한 나물과 토속적인 맛에 세 사람의 감정도 자연스럽게 깊어졌다.

 

이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296회에서 김용빈과 손빈아는 자신만의 추억이 깃든 고향을 찾은 듯 기쁨과 설렘을 안고 식탁에 앉았다. 취나물, 죽순나물, 머위나물, 엄나무순, 두릅이 차례로 오르는 순간, 김용빈은 "향이 있다"며 두릅의 싱그러움을 음미했고, 손빈아 역시 식감과 향을 찬찬히 전하며 밭두렁의 봄기운을 시청자에게 건넸다. 머위나물을 음미하던 손빈아는 "봄에 나오는 나물들은 보약이다"라고 소감을 밝혀, 건강한 제철의 의미까지 더했다. 허영만은 매순간 나오는 나물마다 특유의 향을 짚으며, 시골 밥상의 진가를 언급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진한 미소와 함께 등장한 재첩국은 민물조개의 깊은 맛이 살아있는 한 그릇이었다. 사장은 "부추를 넣어 비린내를 걷어냈다"며 비법을 전수했고 허영만은 한입 머금고 "이 집 음식 제대로 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용빈은 "쌉싸름하다. 다슬기랑은 또 다르다"고 미묘하게 다른 물맛을 포착했다. 손빈아도 "쌉싸름한 맛 덕에 더 먹게 된다"며 자연이 주는 감칠맛에 감탄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추억과 감상을 나누던 김용빈, 손빈아, 허영만은 향긋한 봄나물과 담백한 재첩국이 전하는 위로를 곱씹으며 하동의 소울을 한 상 가득 느끼는 순간을 남겼다. 계절의 미각과 정이 뒤섞인 이 날의 밥상 풍경은 일상에 잔잔한 울림을 건넸다.

 

개성 가득한 하동 밥상의 정수를 모아낸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20분 따사로운 맛과 이야기를 안고 시청자를 찾는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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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빈#백반기행#손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