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핫핑크 여신 각성”…트롯 올스타전, 설렘 폭발→수요일 밤 감성 파장
찬란한 조명 사이, 핫핑크를 입은 김소연의 등장은 수요일 밤을 새로운 색으로 물들였다.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에서 펼쳐진 김소연의 무대에는 밝은 미소와 자신감, 그리고 노래를 통해 전해지는 깊은 따스함이 오롯이 담겨 있었다. 한때 호주에서 이름을 알렸던 소녀의 당찬 성장과, 무대 위에서 피어난 숨겨진 감정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잔잔하지만 강렬한 파동을 남겼다.
이번 무대에서 김소연은 '트롯 여신'이라는 수식어가 더없이 어울리는 존재감을 뽐냈다. 특유의 상큼함에 우아한 분위기까지 겹쳐지며, 시종일관 기대감을 조율했다. 무대 위 그녀의 첫 마디 “너희들이 내 매력을 알아? 모르면 미워할 거야”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당당함이 묻어난 순간이었고, 이어진 “오늘 안양천 가요제에서 확실히 보여드릴게요”라는 선언은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무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핑크빛 의상과 흑단 머리카락이 주는 극적인 효과는 단숨에 관객을 사로잡았다. 김소연은 다양한 표정과 애교 섞인 손짓, 율동으로 완성된 퍼포먼스를 펼치며 현철의 ‘봉선화 연정’을 그녀만의 해석으로 재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노래 한 마디, 손끝의 작은 동작마다 생동감이 느껴졌고, 무대의 모든 순간이 봄날의 한 장면처럼 화사하게 피어났다.
진행자 붐이 그녀를 “국제 가요제 출신”으로 소개하면서 호주의 한인회 노래자랑 1위 경력까지 더해져 김소연의 이력은 더욱 특별해졌다. 특히 “손 대면 톡 터질”만큼 통통 튀는 에너지의 소유자임을 입증했고, 붐의 멘트처럼 무대는 단숨에 활기가 넘쳤다. 변함없이 강단 있는 보컬과 흔들림 없는 음정, 그리고 자신감 넘치는 눈빛이 어우러지며 한 편의 뮤지컬 같은 감동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미스트롯3’ TOP7에 오르며 이미 실력을 인정받았던 김소연은 단순한 신인이 아닌, 자신의 스토리와 감성을 무대에서 뚜렷하게 표출할 줄 아는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그녀만의 ‘비타민 매력’은 방송을 넘어 안방까지 고스란히 스며들었다. 그날 밤 김소연은 핫핑크보다 더 강렬한 존재감으로, 트롯의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는 주인공 그 자체였다.
한편, 김소연이 물들인 봄날의 트롯 무대는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에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